[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아파 지도자에 대한 처형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사우디가 오사마 빈 라덴을 인용하며 사형 집행의 정당성을 옹호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처형자 명단에 성직자(지도자)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테러리스트)오사마 빈 라덴같은 종교학자는 많다"고 응수했다.시아파의 저명한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 비유한 것이다. 알님르는 사우디의 수니파 왕정을 노골적으로 비판했지만 비폭력을 고수했다.앞서 사우디는 지난 2일 자국 내 소수 시아파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47명을 테러혐의로 집단 처형했다. 처형자 명단에는 사우디 시아파 공동체 지도자인 알님르가 포함됐다. 이란 뿐만 아니라 다른 수니파 국가·지역에 걸쳐 알님르의 처형 소식에 분개하며 사우디를 맹비난하는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이런 상황에서 알님르를 오사마 빈 라덴과 비교한 알주바이르 장관의 발언은 시아파 사이에서 논란을 더 가열시킬 수도 있다.그럼에도 알주바이르 장관은 "알님르가 사우디의 안보를 위협한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알주바이르 장관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6일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또 이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유지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면서 "북핵 6자회담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핵실험의 영향에 관련해 조사 중"이라면서 "이번 핵 실험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국은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들여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이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동북아 안정에 바람직하지 않고 어리석은 행위"라고 지적했다.통신의 주장을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는 없지만 공식 관영매체라는 점에서 정부의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일(현지시각) 시아파 지도자 님르 알님르 등 4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사우디 국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를 옹호하는 해시태그(hashtag·#) 운동을 벌이고 있다.5일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사우디 국민들은 '#사우디 내 47명의 테러리스트에 대한 처형(#the_execution of_47_terrorists_in_SaudiArabia)'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고 있다.시아파 밀집 지역인 사우디 동남부 지역에서는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나머지 국민 중에는 이번 처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MEE는 보도했다.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는 사우디 국민들은 이번에 처형된 사형수 대부분이 수니파 무장조직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주장한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처형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의견이다.정부 결정을 지지하는 내용의 삽화도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전통 복장을 한 살만 사우디 국왕이 검을 들고 전투에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그린 삽화다. 삽화에는 '조국을 파괴하려는 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에서 6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폭발에 따른 인공지진으로 추정됐다. 핵실험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10시30분(현지시간) 북한 양강도 백암군 동북쪽으로 19km 떨어진 지점에서 지하 1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날 10시30분(현지시간)께 북한 청진시 남서쪽 80km 떨어진 지점에서 지하 1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CENC)는 6일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ENC는 진원이 지하 0km라고 밝히면서 폭발에 따른 인공지진으로 추정했다.USGS, EMSC, CENC 3개 지진 관측기관이 밝힌 지진 발생 지역은 각각 북위 41.32, 동경 129.01,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로, 북위 41.30도, 동경 129.10도 해당 지역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지역과 거의 일치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이 6일 오전 11시40분부터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각료회의를 긴급 소집했다.NSC는 이날 북한 동북부에서 지진인 관측된 것과 관련, 과거의 사례들을 감안해 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분석하는 한편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자동차회사 3사의 지난 12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1750만대에 달해 2000년에 세워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마켓워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신차 판매량을 기록한 2000년에는 1740만대가 팔렸다.5일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 12월 자사 자동차 판매량은 21만7527대로 전년대비 12.6% 성장했다며 증가세도 68개월째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프인 '체로키'의 판매량은 42% 증가해 12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지난달 미국에서의 판매대수는 90년 전 자동차 회사가 설립된 이후 최고치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포드의 지난 12월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성장한 23만760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픽업트럭 F 시리즈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8만5000대로 10년래 최고치를 보였다.제너럴모터스(GM)도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의 판매 호조가 지난 12월까지 이어지면서 판매대수가 5.7% 상승한 29만230대로 확인됐다.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은 저유가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임기 마지막 해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총기 문제가 미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총기 규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들은 벌써부터 행정명령을 무효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일단 총기규제 강화 조처가 시작된다 해도 막강한 조직력과 자금으로 대선 판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미총기협회(NRA)가 버티고 있는 만큼 이행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양당을 통틀어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총기 구매자에 대한 전면적인 신원 조회 의무화를 오래 전부터 지지해 왔다. 클린턴 후보는 총기 소유 권리를 명시한 수정헌법 2조를 존중하면서도 범죄 가능성이 있는 자들의 총기 보유을 규제하는 '상식적인' 총기 개혁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클린턴 후보는 민주당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행정명령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지지율 모으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와 비교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주도 연합군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했던 지역의 30%를 빼앗겼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연합군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했던 지역 중 각각 40%와 20%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런 대령은 IS가 이들 지역에서 공세적인 자세에서 수세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연합군은 2014년부터 이라크군과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며 IS 근거지를 중심으로 공습을 벌이고 있다. IS는 아직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포함해 이라크 북부와 서부 지역 그리고 시리아의 상당수를 장악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전날 하락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72포인트(0.06%) 상승한 17158.66에 거래됐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에 비해 4.12포인트(0.2%) 상승한 2016.78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6포인트(0.24%) 내린 4891.43에 거래됐다.2015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1750만대로 2000년에 세워진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GM의 주가는 2.8% 하락한 32.37달러에 거래됐으며 포드도 2.6% 떨어진 13.60달러를 기록했다.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과 비교해 2.2% 급락한 35.9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1% 하락한 36.42달러에 거래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예멘의 내전 당사자들을 향해 1월 중순까지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새로운 평화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지난 해 12월 15~20일 유엔이 주도한 평화회담에서 이룬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고 예멘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도발행위와 전투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새로운 평화회담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보리는 비공개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예멘의 인권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사우디-이란의 대결상황에서 사우디의 우방인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전 대통령 편인 후티족 반군의 전투가 격화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12월에 양측은 정전협상을 시작했고 타결을 선언했지만 정부군과 반군은 모두 이를 무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아파 종교지도자 처형후 격화된 사우디-이란 갈등으로 사우디 정부가 외교단절을 선언한 이후 사실상 평화협정은 공식적으로 깨졌다. 아랍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예멘이 다시 내전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유엔의 우려에 따라 예멘의 유엔 상임대표 이스마일 체이크 아메드가 6일 새 정전회담 추진을 위해 귀국한다고 유엔은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H5N6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린 환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위생 당국이 5일 발표했다.선전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6세 여성이 H5N6형 AI로 지난달 30일 숨졌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생가금류와 접촉했거나 가금류 시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광둥성 자오칭(肇慶)시 위생계획생육국은 40세 여성이 H5N6형 AI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지금까지 광둥성에선 H5N6형 AI 감염자 3명이 발생했다.2014년 5월 중국 쓰촨성에서 세계 최초로 H5N6형 AI 환자가 나왔다. 당시 난충(南充)시에 사는 49세 남성이 H5N6 AI에 걸렸다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작년 7월에는 윈난성에서 중중 폐렴으로 사망한 37세 여성이 H5N6형 AI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가 예멘 내전 개입, 국제유가 하락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점점 궁지에 몰리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이란과의 국교 단절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숙적 이란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통적인 역내 지배 및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모두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국외에서는 이란이 지난해 여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극적으로 '핵 협상'을 타결짓고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게다가 오랜 기간동안 이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아온 여러 제재들이 일순간에 해제될 경우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위상은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반면 이란의 위상 강화는 사우디에겐 미국의 옆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특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사우디는 연합군을 구성해 예멘 내전에도 개입하고 있지만 좀처럼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발적인 내전 개입이 사우디의 고립감만 더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우디 전문가인 영국 런던정경대 중동센터의 마다위 알라시드 방문교수는 사우디에 대해 "적대 세력에 둘러싸여 상처받기 쉽다"고 말했다.사우디의 국내 상황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압둘라 알무알리미 유엔(UN)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예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이 다가오는 회담에 아무 영향도 안 줄 것이라고 말했다.알무알리미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는 이번달 25일 제네바에서 예정되어 있는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사우디는 예멘, 시리아의 평화 노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열심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무알리미 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아랍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이란을 비난하면서 "이란이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양국 간)관계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사우디가 회담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이란은 회담에 참석할 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면, 사우디는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