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에 개입한 국가정보원 직원이 최종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4일 국정원 대공수사국 이모(54·3급) 처장과 주(駐)선양총영사관 이모(48·4급) 영사를 불구속 기소하고, 주선양총영사관에 파견된 국정원 소속 권모(50·4급) 과장을 시한부 기소중지 했다. 검찰은 이 처장과 이 영사, 권 과장에게 모해증거위조, 모해위조증거사용,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 처장과 권 과장에게는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추가됐다.검찰은 앞서 지난달 31일 국정원 김모(48·일명 김 사장) 과장과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로써 검찰이 수사에 공식 착수한 지 38일만에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인 측이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한 지 59일만이기도 하다.이 처장과 권 과장은 지난해 9월 말 '유가강(유우성) 등 출입경 사실을 확인하고, 그 내용이 사실과 틀림없다'는 내용의 허위 확인서를 이 영사로부터 전달받아 검찰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처장과 권 과장은 또 김 과장과 공모해 지난해 11월 중국 국적의 협조자를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법원에 출석했다.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지',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다.강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과 강 회장 측의 소명 내용을 검토한 뒤 이날 밤 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강 전 회장은 회사 고위 임원들과 공모해 STX중공업의 법인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다른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5년에 걸쳐 제조 원가를 낮추거나 허위로 회계처리하는 수법으로 분식회계한 혐의를 사고 있다.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가 신헌(60) 롯데백화점 사장을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신 사장은 2008년~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할 당시 회사 간부들이 TV홈쇼핑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챙긴 수십억원대의 뒷돈이나 인테리어 공사비 등 회사 자금 가운데 빼돌린 돈 일부를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신 사장이 정기적으로 업무추진비 명목의 회삿돈을 상납받은 정황과 함께 홈쇼핑 납품업체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신 사장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나 임·직원들의 횡령 범행이 신 사장의 지시나 묵인 하에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또한 신 사장이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회삿돈의 정확한 금액과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모(60)씨·전 생활부문장 이모(47)씨·전 MD 정모(44)씨,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고객지원부문장 김모(50)씨와 방송부문장 이모(50)씨를 구속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34)씨에게 원심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흥준) 심리로 열린 유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주는 등 유씨의 혐의가 명백히 입증된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유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탈북자 신상정보를 북한에 넘겨주는 행위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고 중대한 안보 위해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반인권적 범죄로도 평가할 수 있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내려진다는 사실이 (우리사회에) 각인돼야 근절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유예는 일정기간 형을 유예함으로써 사회에 스스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유씨의 경우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강제출국 조치된다”며 “강제출국 조치될 사람에게 집행유예를 내리는 것은 제도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실형선고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같은 구형의견을 밝히기 앞서 검찰은 3시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PT)을 이용해 최후변론을 진행하며 유씨의 범죄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야 한다는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부가 피고인 유우성(34,사진)씨의 범죄 혐의를 추가한 검찰의 공소장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흥준) 심리로 열린 유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재판부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죄와 사기죄의 관계가 특별 관계라기 보다는 상상적 경합 관계라고 판단했다”며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상상적 경합관계란 하나의 행위가 여러가지 죄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즉 재판부는 중국 국적의 화교 출신인 유씨가 탈북자로 위장해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수령한 행위가 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 혐의와 사기 혐의 두 가지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검찰의 법리 판단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조작 파문이 사실로 드러난 뒤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는 것은 유씨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는 변호인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나중에 판결로서 답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유씨는 기존의 공소사실에서 범죄 액수(부당수령 지원금) 및 규모, 범죄 기간이 모두 확대됐다. 기존 북한이탈주민보호법 위반시 적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특수판매공제조합(특판조합) 이사장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가 선임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았던 공정위 전·현직 공무원들을 불기소 처분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공정위 피감기관인 특판조합 이사장 인사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은 정호열(60), 김동수(59)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 공정위 공무원 7명에 대해 지난 4일 무혐의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검찰은 이들이 특판조합 인사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고 의혹을 제기했던 특판조합 관계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검찰 관계자는 "관련 증거와 법리 등을 검토한 결과 이들에 대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의 진술도 바뀌는 등 이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월20일 특판조합 이사장에 공정위 간부가 선임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은 이들에 대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정 전 위원장 등은 2010년과 2012년 특수판매조합 이사장을 선출할 때 공정위 고위 간부 출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15년을 끌어온 이른바 ‘담배 피해 소송’은 흡연자들의 패소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폐암으로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 등 30명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담배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판단이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준비 중인 수백원대 규모의 담배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우선 KTG가 담배를 제조·판매하는 행위에 위법한 결함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흡연자들은 니코틴의 효과를 의도하고 흡연을 하고 있다”며 “니코틴이나 타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설계상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담배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돼 있고, 니코틴 의존성을 고려하더라도 흡연은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담배갑에 경고 문구를 기재하는 것 외 다른 설명이나 경고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시상의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흡연을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흡연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0일 납품업체 등 3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롯데홈쇼핑 임직원에게 뇌물을 준 납품업체 1곳과 납품비리에 연루된 임직원 사무실 및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방송편성, 횟수 등과 관련된 청탁 명목으로 뒷돈을 전달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납품업체 직원들을 소환해 금품을 제공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검찰은 전날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구속했다.검찰은 또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롯데홈쇼핑 전 생활본부장 이모(47)씨와 전 MD 정모(44)씨,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고객지원본부장 김모(50)씨와 방송본부장 이모(50)씨를 구속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 및 횡령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임직원들의 단순 개인비리 보다는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상납이나 뇌물을 받는 관행에 따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정의당 박원석 의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구형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최종두) 심리로 열린 박 의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당시 진보당 압수수색의 정당성은 박 의원의 1심 뿐만 아니라 다른 피고인들의 판결에서도 명확히 증명됐다"며 "이에 비춰 1심의 형은 지나치게 낮다”고 밝혔다.이어 “박 의원의 공무집행 방해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력이 낭비되고 피해회복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박 의원 측 변호인은 “당시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박 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국회의원 등도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에 저항을 했다”며 “유독 박 의원만 기소가 된 것은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한 것으로 그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또 “당시 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압수수색의 부당함을 항의한 것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박 의원도 “공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홈쇼핑 업체의 내부 정보를 빼내기 위해 홈쇼핑 구매담당자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청탁성 뇌물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 등으로 건강식품업체 N사 대표 문모(57)씨와 전 상무 최모(43)씨를 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홈쇼핑 기획·출시 계획 정보 등을 미리 알려 달라"며 NS홈쇼핑 구매담당자 전모씨에게 접근해 2009년부터 3년 동안 총 34회에 걸쳐 5200여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전씨는 이미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1년6월의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또한 문씨는 2011년 1월 회사 자산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방법으로 70억원 상당의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와 함께 차명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사실을 숨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이외에도 최씨는 2011년 7월~2012년 5월까지 N사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는 H사 대표 김모(56)씨로부터 납품 관련 청탁을 받고 총 15회에 걸쳐 1억6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회삿돈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파고다어학원 박경실(58·여) 공동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9일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종근) 심리로 열린 박 대표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성과급 지급 여부와 액수를 결정하는 것은 회사의 재량의 문제이지 사법기관이 기준을 정할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1심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성과급 지급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박 대표의 기여도 등을 고려하면 직원의 평균보수보다 35배 가량 더 성과급을 받은 것은 과다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반면 검찰은 신사옥 건축 등을 위한 은행 대출 과정에서 연대보증을 지시해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1심이 사실과 법리를 오해해 무죄로 판결했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박씨는 2005년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면 박 대표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된 것처럼 회의록을 작성한 뒤 이듬해 1월 성과급 명목으로 회삿돈 10억원을 인출한 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100억원대 빌딩을 보유 중인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42,사진)가 건물 임차인과 법정다툼 끝에 밀린 임대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판사 강인철)는 서씨가 자신의 건물을 임차해 사용했던 병원장 변모씨를 상대로 낸 임대료 청구 소송에서 "서씨에게 밀린 임대료 3억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재판부는 “변씨는 임대 계약이 해지돼 법률상 원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해당 건물을 점유·사용했다"며 "밀린 월세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서씨가 임대해 준 건물이 병원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애인 접근로 설치를 반대해 5층 일부를 사용할 수 없었다는 변씨의 주장을 인정해 임대료를 9% 감액했다. 서씨는 2011년 7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지상 6층짜리 빌딩에 월세 3200만원, 관리비 942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2~5층을 변씨에게 임대해줬다. 그러나 변씨가 이듬해 9월부터 월세를 밀리기 시작하자 서씨는 지난해 2월 계약해지를 통보했지만 건물에서 나가지 않자 소를 제기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8일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 전 영업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신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틀에 걸쳐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신씨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기간과 전달방법 등 혐의사실 일부를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검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뇌물의 사용처와 다른 임직원들이 납품 비리에 연루된 의혹 등에 대해 보강수사할 계획이다.검찰은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 및 횡령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전직 임직원들의 단순한 개인비리 보다는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상납이나 뇌물을 받는 관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헌(60) 롯데백화점 사장이 고위 임원들로부터 업무추진비 명목 등으로 돈을 정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