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건을 검찰이 각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동주)는 권 전 과장이 활빈단 홍정식 대표로부터 국가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피소한 사건을 각하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고발장 내용 등을 검토한 결과 권 전 과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관한 범죄 성립이 안 된다고 판단, 지난 5월 말 각하 결정을 내렸다.검찰 관계자는“권 전 과장이 무죄가 선고된 것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한 것이 국가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없음이 명백해 각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범죄가 성립되지 않거나 고소·고발인이 고발 취지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할 경우 사건을 각하 처리한다.앞서 지난 2월7일 권 전 과장은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사건의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 판결에 불만을 나타냈다. 당시 권 과장은 판결이 나온 뒤 경찰청에 자신의 생각을 별도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미국산(産) 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있던 50대 조직폭력배가 구속기소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는 10일 미국산 권총 1정(25구경·6연발)과 실탄 30개를 소지한 혐의(총포·도검 및 화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모 폭력조직원 A(5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조직폭력배로부터 권총을 압수한 사례는 전국 처음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권총을 보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지난 2006년께 지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사하면서 이삿짐과 함께 실수로 들여왔으며 이를 자신에게 달라고 해 소지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별개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A씨가 허가받지 않은 총기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 지난달 24일 A씨의 집을 급습해 싱크대 밑에 숨겨진 권총과 실탄을 찾아냈다. 검찰은 A씨가 조직의 세력을 규합하거나 이권개입 등을 위해 권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소지 경위를 조사 중이며 실제 권총이 사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검찰은 A씨가 두 명의 다른 폭력조직원과 함께 이 폭력조직의 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댓글 활동을 제보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제보자' 전직 국정원 직원에게 항소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빈)는 10일 국정원직원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국정원 댓글 사건' 제보자 김상욱(51)씨에게 원심을 깨고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김씨와 함께 기소돼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국정원 전 직원 정모(50)씨의 항소는 기각됐다.재판부는“국정원직원법상 비밀엄수 의무는 입법취지상 '재직중 알게 된 비밀'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제했다.이어“국정원에서 퇴직한 후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알게 된 정보 누설까지 형사처벌하는 것은 일반 국민과 국정원 직원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국정원 직원의 신분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사항임에도 심리전단 당직실 직원은 밤중에 일반 전화로 연말선물을 전달한다며 주소를 묻는 김씨의 전화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즉 심리전단 당직실 직원이 김씨에게 국정원 직원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공범 팽모(44·구속)씨의 변호를 맡을 변호사는 이르면 오늘 중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0일 “구속 시한 연장 없이 신속히 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국민들의 관심도가 큰데다 살해동기 등 제기된 의혹들이 상당해 연장이 불가피했다”면서 “오는 22일까지 구속 시한을 연장해달라는 허가서를 이날 오후 법원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구속 시한 연장 허가가 받아들여진다면 만기일인 12일보다 열흘 뒤인 2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기소부터 1심 재판 선고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에 대한 1심 재판은 빨라야 10월 말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수사 인력도 보강해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살인 실행범인 팽씨의 진술을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계좌 등 분석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선애(86·여) 전 태광그룹 상무가 석달 간 구치소에서 석방된다.서울중앙지검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씨에 대해 3개월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일 이씨에 대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문의 등 의견 청취와 진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이씨는 이날 부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며 거소는 지정된 병원 한 곳으로 제한된다. 이와 관련 전날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위원장)과 부장검사 2명, 혈관외과·정신과·내과 전문의 3명, 대학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형집행정지심의위 위원 8명은 이씨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검찰은 의료심의를 통해 이씨가 고령인데다 고칼륨혈증, 관상동맥협착증 등을 앓고 있어 급사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결론 냈다.또 뇌경변, 뇌경색, 뇌신경손상이 악화돼 고도의 치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씨는 치매의 정도를 측정하는 임상치매척도(CDR)로 분류하면 CDR3에 해당됐다. 이밖에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의식상태가 희미한 편이며 혼자 힘으로는 보행이나 거동,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탤런트 이미숙(54,사진)과 고 장자연의 매니저 유모(34)씨가 이미숙의 전 소속사인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45)씨에게 고소당했다고 뉴시스가 9일 보도했다. 형사에 이어 이번에는 민사 소송이다.이미숙이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면서 3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유씨와 공모해 김씨를 공갈·협박하고 명예 훼손 및 무고했다며 이미숙과 유씨가 연대해 5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장을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이미숙이 2009년 1월 유씨가 새로 설립한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면서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2억원, 계약 위반기간 손해배상 예정액 1억원 등 총 3억원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장자연을 시켜 소속 여자 연예인에게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게 해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미숙과 유씨의 강요로 장자연이 성접대 내용이 담긴 허위 문건을 작성했으며, 이 문건을 2009년 3월 7~9일 수 회에 걸쳐 언론에 공개해 김씨가 이미숙에게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 장자연의 자살은 이미숙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60대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서울시의회 의원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돌연 태도를 바꿔 묵비권을 행사했던 김 의원이 아예 검찰 조사까지 거부하면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검찰의 구속 만기일이 한 차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8일 “김 의원이 직접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를 수감된 구치소를 경유해서 이날 오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유서에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검찰에 할 얘기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경찰로부터 김 의원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2차례 이상 조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캐물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된 피의자의 경우 불출석을 요구하더라도 강제소환이 가능하므로 수사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 측은 전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서 함정수사가 이뤄졌다면서 증거보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지난 6월22일 오전 9시부터 7월4일 오후 3시까지 서울 강서경찰서 유치장 내부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기록과 저장장치, 변호인접견실 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형식(44·구속)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의원과 공범인 팽모(44)씨의 구속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7일 “경찰로부터 건네받은 증거자료 분석은 마쳤고, 범행동기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들어갔다. 필요시 구속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 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3일 송치된 김 의원과 팽씨를 추가로 조사한다면 만기일인 12일보다 열흘 뒤인 2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검찰은 또 필요하다면 수사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현재) 4명이 (수사)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더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현재 강력 전담 부장검사와 평검사 3명을 투입, 피해자 송모(67)씨가 생전에 작성한 이른바 ‘뇌물리스트’ 장부 원본을 송씨 가족으로부터 제출받아 집중 분석하고 있다.‘매일기록부’라고 적힌 이 장부는 A4용지 크기의 공책 1권 분량으로, 지난 1991년 말부터 송씨가 만난 사람의 이름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 유명 사립대 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당 교수는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여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범행이 뒤늦게 밝혀진 셈이 됐다.6일 판결문에 따르면 대학원생이던 A(27·여)씨는 2012년 5월부터 서울 한 유명 대학 한의과 S 교수의 연구실에서 일했다. A씨는 같은해 8월13일 한 협력업체의 초청으로 S 교수 등과 함께 부산에 내려갔다. 일정 중에 가진 회식 자리는 호텔 지하 노래방으로 3차까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S 교수는 A씨의 허리를 감싸고 포옹을 하려고 하는 등 성추행했다. 이어 자리에 있던 한 남학생을 가르키며 “한번 덮쳐보라”고 수치심을 주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S 교수의 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교수는 9월18일 공동연구를 하는 다른 대학 교수의 생일을 맞아 A씨 등 5명과 함께 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A씨가 자리를 빠져나와 택시를 잡으려하자 S 교수는 식당 밖으로 따라나와 그를 가로막았다. 이에 A씨가 “교수님 딸이라면 이렇게까지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S 교수는 “나는 너랑 자고 싶다”며 노골적인 모습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구속했다. 철피아 비리로 정치권 인사가 구속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5일 철도부품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관련 로비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권씨를 구속했다. 이날 권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사업과 관련해 AVT사(社)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VT사는 독일 보슬로사의 부품을 국내에 독점으로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등에 참여했으며 권씨는 이 회사에서 고문을 맡은 바 있다.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정확한 금품 액수 및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철도시설공단 임직원이나 정·관계 인사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검찰이 새누리당 권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채동욱(55)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됐던 임모(55·여)씨가 가정부를 상대로 협박을 한 게 아니라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임씨와 유흥업자 박모(43)씨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임씨 측 변호인은 “임씨 가사도우미가 임씨의 아들을 유괴하고 채 전 총장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임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이룸 이계성 변호사는“가사도우미가 임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해 5월25일 당시 임씨에겐 가사도우미에게 갚을 채무가 없었다”며“가사도우미의 협박 때문에 임씨가 더 이상 협박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 1000만원을 주고 영수증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임씨가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형사사건 청탁을 받고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건 맞지만 술값을 선지불한 것 이었다”며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임씨는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여 지난해 9월 사퇴한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인물이다.임씨는 지난해 5월 유흥업자인 박씨와 함께 가사도우미 이모(62·여)씨 모자를 협박해 이씨에게 진 채무 중 1000만원만 갚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현직 경찰관이 절도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폐쇄회로(CC)TV 까지 껐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다.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절도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독직폭행)로 경찰관 박모(3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독직폭행이란 재판, 검찰, 경찰 기타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 자가 그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 또는 감금하거나 형사피의자 또는 기타 사람에 대해 폭행 또는 가혹한 행위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검찰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 강력팀 소속이었던 박씨는 지난 2월13일 경찰서 형사과 진술영상 녹화실에서 절도 피의자 A씨를 조사하던 중 A씨의 얼굴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A씨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자 후배 경찰관을 시켜 영상녹화 CCTV를 끈 뒤 수갑을 차고 앉아있던 A씨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발로 A씨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검찰로 신병이 인계된 후 이 사실을 알렸다. 진술영상녹화실 CCT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2차 교사선언'에 나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전원을 형사고발한 가운데 검찰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병현)는 교육부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교육부는 이날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반발하며 조퇴투쟁에 적극 참여한 집행부 등 36명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2차 교사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전임자 71명을 검찰에 형사고발했다.조퇴투쟁 관련 형사고발 대상자 중 전교조 전임자와 중복되는 인물이 있어 고발 대상자는 7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교육부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배당했다”며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전교조는 지난달 27일 전교조 법외노조 후속조치에 반발하며 '조퇴투쟁'을 했다. 당시 이들은 서울역 앞에서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 및 교원노조법 개정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김명수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또 전교조는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