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벌였던 목포해양경찰서 123정 정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광주지법 영장전담부 권태형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광주지검 해경수사전담팀이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에 대해 공용서류 손상 및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없고 영장에 기재한 피의사실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김 경위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16일 당시 작성된 함정일지를 찢어낸 뒤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30분부터 5분간 퇴선 방송을 했다' '9시47분 123정 승조원들이 줄을 연결해 선내 진입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허위로 적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 김 경위는 지난 4월28일 진도 서망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퇴선 방송을 직접 했다”고 단언했으며 감사원 감사에서도 “퇴선 방송을 했다”는 식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현재도 김 경위는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김 경위의 이같은 주장은 검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의 측근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이날 오전 철도부품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 등 2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내던 시절 이들이 국내 최대 철도 궤도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2008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들이 조 의원을 통해 삼표이앤씨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금품을 수수하게 된 시기와 액수,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금품을 수수하는 과정에 조 의원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삼표이앤씨는 자신들이 개발·생산한 철도 레일 자재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PST)'를 2011년부터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6월 서울 지하철 중앙선 일부 구간에 적용된 PST의 안전성 논란이 일자 성능검증심의위원회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유우성(류자강·34)씨의 가짜 북중 출입경기록을 국정원 측에 전달한 조선족 협조자 김모(6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전 김씨가 인천항을 통해 배편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 입국시 통보조치에 따라 수사관을 급파해 시내 모처에서 체포, 압송했다.김씨는 지난해 10월 중순께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국 출입경관리과 명의로 유씨의 출입경기록(2013년 9월26일자)을 위조해 국정원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일명 '김사장'으로 불린 국정원 김모(48·구속기소) 과장은 김씨로부터 입수한 출입경기록을 국정원 대공수사팀내 수사관을 통해 공판담당 검사에게 증거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전달했다.당시 공판검사가 실제 출입경기록이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자 김 과장은 지난해 11월 국정원 이모(54·3급) 처장, 권모(50·4급) 과장과 공모해 출입경기록 발급확인서까지 위조하기로 공모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이와 관련, 김 과장은 지난해 11월26일 국정원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서 인터넷팩스 발신번호를 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10대 학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서울 강남일대 유명 수학전문학원 원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7~11월 B(당시 12세)양 등 학원생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학원 공부방에서 “안마를 해주겠다”며 B양 등 피해자들을 책상 위에 앉혀 놓고 손을 옷 속에 집어넣거나 뒤에서 껴안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검찰은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교 여학생 7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는 서울 소재 모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C(33)씨에 대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4~6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5학년 여학생 7명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C씨가 전근 오기 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확인 중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294명이 숨지고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의 총체적 부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다.사고해역을 관제했던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딴짓을 하느라 사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고 가장 먼저 출동했던 123경비정은 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거짓말로 일관해 강도높은 조사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광주지방검찰청 해경수사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30일 함정일지를 찢고 일부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조작한 혐의(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김 경위는 123경비정을 타고 사고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해 “오전 9시30분부터 5분간 승객들에게 퇴선을 방송을 했다”고 주장하며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지난 4월28일 진도 서망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방송을 직접 했다”고 단언했고 감사원 감사에서도 “퇴선 방송을 했다”는 식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김 경위의 이 같은 주장은 검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4월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승객들에게 탈출하라고 방송했다”는 목포해경 123정 정장의 주장은 검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30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는 지난 4월16일 작성된 함정일지를 찢어낸 뒤 다른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경위가 허위로 작성한 내용은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 30분부터 5분간 퇴선 방송을 했다”, “9시 47분 123정 승조원들이 줄을 연결해 선내 진입을 하도록 지시했다” 등이다.검찰은 김 경위가 최초 부실 구조에 대한 과실을 덮기 위해 부하 직원을 시켜 함정일지 내용 중 3~4가지 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 경위는 지난 4월28일 진도 서망항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123정에서 찍은 동영상에는 탈출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는 질문에 “방송은 내가 직접 했다”고 단언했다. 다른 승조원들 역시 초기 대응 부실로 받게 된 감사원 감사에서 "퇴선 방송을 했다"는 식의 답변을 퇴풀이했다.그러나 검찰은 123정에서는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벌인 목포해양경찰서 123정의 책임자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구조 활동을 벌였던 해양경찰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가 해경의 부실한 구조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목포해경 123정의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김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공용서류 손상과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김 경위를 이날 오전 3시께 긴급 체포했다.김 경위가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활동과 관련한 근무일지의 일부를 찢은 뒤 다른 내용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경위가 부실구조에 대한 과실을 숨기기 위해 근무일지를 훼손하고 허위 작성했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경위는 지난 2월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검찰은 김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2009년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의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 김모(45)씨가 유모(34)씨, 탤런트 이미숙(54)·송선미(40)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유씨가 김씨에게,사진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김씨 측은 이 같은 판정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유씨가 '장자연 문건'을 직접 작성했다면서, 단순히 문건 작성 당시 옆에서 유씨가 장자연에게 작성을 지시했다고만 인정한 항소심 판결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앞서 열린 항소심에서 유씨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김씨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한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유씨가 '장자연 문건'을 직접 작성했다는 김씨 측의 주장은 수용하지 않았다.이미숙·송선미씨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유씨의 불법 행위에 공모·가담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미숙씨가 드라마 연출자 정모 PD에게 전화, '김 전 대표를 혼내달라'고 한 사실, 이미숙씨의 지시에 따라 유씨가 장자연에게 문건을 가지고 저녁에 정 PD를 만나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지 수 시간 만에 장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28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 심리로 열린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RO총책으로 조직원을 상대로 내란을 선도하고, 주도적으로 내란을 음모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 의원은 민혁당을 이용해 북한의 주체사상과 대남혁명이론을 실현하려다가 가벼운 수준의 처벌로 끝나자 RO를 통해 북한식 사회주의화라는 반헌법적 목표를 실현하려 했다"며 "이는 재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또 "국회의원이 이적표현물을 300여건 넘게 소지하고 반국가단체 주장에 동조하는 등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내란을 모의한 만큼 일반인보다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 등 5명에게도 1심과 같이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0년, 한동근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RO가 논의한 주요시설 타격 등 후방교란행위는 그 자체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것이고 그 파급효과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쓰레기 소각시설 공사에서 입찰담합을 주도한 건설사와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김포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시설공사' 및 '남양주별내 크린센터 시설공사'에서 경쟁 입찰을 저해하고 투찰가를 담합한 혐의(입찰방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로 4개 건설사와 임원 4명을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수사로 GS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한라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법인 4곳이 기소됐다. 또 GS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한라산업개발 등 각 업체마다 1명씩 4명의 임원이 기소됐다.이 가운데 강모(52) GS건설 환경국내영업 상무보, 정모(49) 코오롱글로벌 환경영업담당 상무, 송모(54) 대우건설 자문, 박모(49) 한라산업개발 에너지부문장 상무이사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강씨와 정씨는 2009년 5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김포한강신도시 및 남양주별내의 '크린센터 시설공사' 입찰에 앞서 경쟁업체인 대우건설과 해당 공사의 기술을 보유한 동부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한라산업개발 등 업체 관계자들과 모여 이른바 '낙찰조', '들러리조'를 선정하는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SK그룹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52,사진) 전 SK해운 고문의 항소심 재판부가 그를 이 사건의 주범으로 판단한 후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고문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씨는 최태원 SK회장 형제 등에 대한 지배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공범들에게 역할을 분담시키는 등 범행 전반에 깊숙히 관여하며 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또 "기업은 자산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에 따라 외부에도 먼저 모범을 보여줘야한다"며 "그러나 주주 및 직원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돌아갈 몫이었던 자금이 최 회장 형제의 사적 이익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이어 "SK계열사의 손해는 최태원 회장의 개인 자금으로 해결돼 피해 회복은 됐으나 김씨는 450억 중 대부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음에도 피해 회복에 기여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날 김씨의 항소 이유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씨는 1심과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펀드출현과 자금의 송금 등은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개인적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홈쇼핑 업체들과 실제 물품 거래를 하지 않고도 신용카드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속이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 허위 매출을 올린 카드깡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카드깡' 수법으로 NS홈쇼핑과 CJ오쇼핑 등의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수백억 원을 허위 결제한 뒤 수수료를 뗀 금액을 대출해 준 혐의(여신전문금융법 위반)로 카드깡업자 박모(43)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서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 넘게 모집한 대출의뢰인들을 통해 NS홈쇼핑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신용카드로 허위 결제하고 수수료를 뗀 금액을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해 1~7월에는 같은 방법으로 CJ오쇼핑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허위 결제한 뒤 수수료를 뗀 나머지 금액을 대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카드깡'으로 허위 결제한 금액이 NS홈쇼핑은 94억2000여만원, CJ오쇼핑은 87억5700여만원 등 모두 181억7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이들은 신용카드 대출을 희망하는 대출의뢰인 수천명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사기성 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자원(79,사진) LIG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장남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은 징역 4년, 차남 구본엽(42) 전 LIG건설 부사장은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허위로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CP 상환능력이 상실됐다거나 회생계획 신청을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등 기본적으로 기망행위가 인정된다"며 "각 기망행위 중 일부를 구 회장 부자가 각각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LI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 등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악화돼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 같은해 9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그러나 구 회장 일가는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서도 이를 숨긴 채 담보로 맡긴 주식을 되찾아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2011년 3월까지 금융기관에서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