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 희생자는 사망한 장병 46명과 그 가족이라는 데 이의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로 파생된 여파는 남북관계를 커다란 격랑에 출렁이게 했고, 이 와중에 연평도 포격이라는 또다른 비극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으로 시작된 격랑은 바야흐로 소용돌이가 되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전쟁의 위기로 휘몰아쳤다. 천안함사건 일주년을 맞아 그 소용돌이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할퀴고 남긴 상처는 도처에 남아 있다. 그 소용돌이의 진원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이 소용돌이의 근원은 아무래도 한반도 분단이다. 천안함 침몰이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이건, 남북분단 상황에서 군대를 키우고 군사훈련이 벌어
23일 오전 국회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이회창(보수) 대표와 유시민(진보) 국민참여당 대표가 만나 서로 웃고 있다.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6인 소위원회가 내놓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조현오 경찰청장이 검찰의 입장표명 등을 놓고 ‘과민 반응’이라는 의견을 피력, 눈길을 끌고 있다.조 청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에 불과한데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의아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사개특위 소위 안은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법제화하고, 검사에 대한 경찰관의 직무상 복종의무도 폐지토록 하고 있다. 조 청장은 수사권 조정안 가운데 수사개시권과 관련해 “지금 현실적으로 수사 개시 단계에서 검사 지휘를 안 받고 있다”면서 “경찰이 다 알아서 하고 있고 이것을 현실화시키는 것인데 검찰에서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청법의 ‘검사에 대한 경찰관의 직무상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강원권협력단이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강원도의 관광마케팅 활동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공사의 원주 혁신도시 이전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강원권 협력단은 지난해 12월 개설이 확정되어 강원도청 근처인 춘천시 중앙로에 사무실을 개설했다.강원권협력단은 지자체 홍보․마케팅, 교육, 컨설팅 등 강원도와의 유기적인 업무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한 협력사업 및 지역별 수용태세 개선사업 지원, 지방 관광상품 기획 등 지방관광 활성화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현재 전국에 3개소의 권역별 협력단을 운영중에 있으며 이번 강원권협력단의 개소로 협력단은 네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원도 관광정책관을 지낸 바 있는 이철희 강원권협력단장은 “회복(Recovery)과 도약(Jump)을 기�
국민권익위원회(ACRC, 위원장 김영란)는 A시에서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발주 받은 모건설회사 관계자들이 44억 7천만여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편취한 비리를 신고한 신고자에게 3억 7,100만여 원의 부패신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2002년 부패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생긴 이후 최고금액이다.국민권익위가 조사한 결과 지난 2005년 10월 B건설(주)의 현장소장 등은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위한 도로면 절개시 측벽 붕괴 방지용 가시설물 설치공사를 실제 시공하지 않았는데도 시공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A시로부터 공사대금 44억 7천만여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청 수사 결과 이 제보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B건설(주)은 부당수령한 공사대금 전액을 환수당하고, 이와 별도로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 8명은 징역 1~3년, 추징금 1억 5천만 원,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학력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정아(39)씨가 22일 “정운찬 전 총리가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했었다”며 “심야에 호텔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었다”고 폭로했다.신씨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출판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전 에세이집 ‘4001’(신씨의 수인번호(囚人番號))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사건이 불거진 직후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쓴 일기 중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예일대 박사학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 동국대 교수 채용 과정등 정계 주요인사와의 관계를 털어놔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신 씨는 자서전을 통해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서울대 총장이었던 정 전 총리가 서울대 교수직과
김문수 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은 22일 의정부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욘에 을지대학교와 을지대병원을 2020년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을 목표로 2012년부터 캠퍼스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용역수행을 시작하며, 2017년 캠퍼스 조성공사를 착공 2020년에 개교하게 된다. 을지대학 부속병원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인 병상수 1028병상 규모로 오는 2012년 착공해 2017년 3월 개원한다.이번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대학병원 유치는 그동안 대학유치의 긍정적 효과인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이라는 점을 포함하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계획과 지역주민을 위한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도 의미가 크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 특히 을지대학교가 제시한 지역발전 방안 중
포천시는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영우 국회의원 및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27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됐으며, 포천시와 신평3리조합, 극동건설(주)가 공동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48만5000㎡부지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산업단지에는 기존 신평3리 업체와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는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폐수종말처리시설, 진입도로, 공업용수등 약 1000억원의 국비와 단지내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160억원의 시도비가 지원되며, 집단열에너지시설 등 나머지는 민자로 추진하게 된다.시는 현재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는 1000여개의 섬유공장들을 연결시켜 다품종 단납품 시스템은 물론 원사에서 편직, 편직에서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22일 “저는 개인적으로 손학규 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 전 대표는 이날 “손 대표가 정말 나올 생각이면 ‘나오겠다’, 아니면 ‘나는 안 나간다’ 이렇게 결단력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강 전 대표는 손 대표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 “어느날 한나라당을 버리고 상대 당으로 가버렸다”며 “그렇다고 거기에 대한 심판, 또 만일에 이분이 여기에 나온다면 광명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하고, 분당으로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철새인데, 이런 것에 대해 분당주민들이 한번 심판할 기회가 있었으면 저 개인적으로 좋겠다”고 맹비난했다.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 “바람 넣는 건
경기도가 DMZ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 파주, 연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 청정지역에 고품질 친환경사과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도는 올해 60ha를 시작으로 매년 80~140ha씩 확대해 2015년까지 총 500ha를 신규 조성해 북부 전체 사과면적을 700ha까지 늘려 사과를 경기 북부 주요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사과재배 희망농가를 조사해 100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도비 7억원을 비롯, 총 48억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이다.사과는 평균 순소득이 10a(300평)당 262만원으로 쌀(56만원)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으며 현재 북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콩과 율무에 비해서도 5배~10배 이상 소득이 높다. 도는 소득이 낮은 콩과 율무,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대신 고소득작목인 사과로 작목을 전환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콩과 율무의 판매가격 상�
인천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양 도시 광장이 조성된다.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21일(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그 크론슈타트 해군사관학교 인근 부지에서 ‘인천광장’ 명명식을 갖고 인천에 상트 페테르부르그 광장 조성계획을 밝혔다.이날 인천광장 명명식에는 안드레이 레오니도비치 하진(42) 상원의원을 비롯한 상트 페테르부르그시와 러시아 해군 고위관계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명명된 인천광장은 애초 인천시와 페테르부르그시의 ‘인천거리’ 조성계획을 한 단계 격상 시킨 것으로 러시아에서는 외국 도시이름을 광장에 부여한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송영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문화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그시는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과 많은 유사점이 있으며 이번 인천광장 명명식을 계기로 양 도
22일 오전 국회 민주당 손학규 대표실을 찾은 민주당 유시민 국민참여당 신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평택농악보존회의 지원금 운영에 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20일 논평을 내고 평택농악보존회에 대한 전면적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21일 평택참여연대는 “평택농악에 지원되는 평택시 2005년도 이전의 예산을 보면 평택농악 상설공연, 경연대회 등으로 2억여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체계적인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러한 평택농악의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평택농악발전연구회가 2004년 하반기에 발족을 하고 현재는 평택시가 평택농악보존회의 단원에게 지급하는 전승지원금 등으로 6억7500여만원, 행사 지원 등 민간경상보조금으로 9000여만원 등이 지원되는 등 적지 않은 예산과 지역사회의 애정이 평택농악에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평택농악의 보존단체인 평택농악보존회의 경우 회장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