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는 지난 8월 말 한민구 국방장관 앞으로 배달 중이던 소포에서 한 장관을 협박하는 괴문서와 식칼, 백색가루가 담긴 것을 신고 받고 경찰과 합동으로 군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한 장관 앞으로 배달 중이던 소포에서는 괴문서 외에 약 32.8㎝(손잡이 포함)의 식칼과 백색가루 20여㎎(밀가루로 최종 확인)이 들어있었다. 식칼 양면에는 붉은 글씨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씨기 쓰여 있었다.한 장관에게 배달 중인 괴소포를 처음 발견한 것은 택배 기사였다. 국방부는 대한통운 택배 용산지점 직원이 택배 겉포장(박스)에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로 수신 주소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소 불명'으로 발송처인 은평지점으로 반송했다고 한다.이에 은평지점이 택배 겉포장에 표기된 수신처 전화번호(국방부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수신처가 한민구 국방장관임을 확인했다.이후 재발송을 위해 은평지점에서 찢어져 있는 박스를 재포장하던 중에 식칼이 떨어져서 이 사실을 국방부 민원실을 경유해 군사보좌관실에 신고한 것.이와 관련해 군합동조사반은 택배 발송자 추적을 통해 택배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 소재 모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추석을 맞아 국민들을 향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메시지를 통해 “다른 해보다 빨리 돌아오는 추석인데 국민 여러분들의 체감경기가 더뎌서 어려움이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러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와 같아라’는 말처럼 풍요롭고 정겨운 한가위가 되시기를 기원드린다”면서 “보름달처럼 둥글고 넉넉한 마음과 한가위 풍습인 강강술래 같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고 우리 국운이 용솟음쳐서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와 행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또 “저도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시는 근로자 여러분들과 경찰관, 소방관, 군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추석 영상메시지 전문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다른 해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절반 이상은 '담뱃값 2000원 인상'에 동의하지만 흡연율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담뱃값 인상 정책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성격이라기보다 부족한 세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겼다.사단법인 한국담배소비자협회(KSA)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 2000원 인상 계획을 밝힌 직후인 지난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민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민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 '담뱃값을 최소 2000원 가량 인상해 4500원 정도로 올리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찬성 의견은 66.3%, 반대 의견은 33.7%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73.3%는 반대 의견을, 비흡연자의 82.8%는 찬성 의견을 표명해 흡연 여부에 따라 입장이 정반대로 갈렸다.정부의 담배값 인상 정책이 어떤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OECD 국가 수준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란 응답은 33.6%인 반면, '부족한 세금을 확보하기 위한 성격'이란 응답이 57.4%로 집계됐다.국민 절반 이상은 이번 담배값 인상 정책의 배경을 '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한국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가 4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10일)을 앞두고 처음으로 펴낸 자살 관련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자 수는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13.8명에서 2012년에는 29.8명으로 무려 109.4%나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69.8%를 기록한 키프로스에 이어 세계 2위의 높은 증가율이다.그러나 키프로스의 경우 자살 증가율은 높았지만 실제 자살자 수는 2000년 10만 명당 1.3명에서 2012년 4.7명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자살자 수에서 비교할 때 한국의 자살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한편 WHO는 이날 보고서를 배포하면서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에서 연간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해 40초당 한 명꼴로 자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전체 자살자의 75%가 빈곤국 또는 중간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살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살 이상 연령층이었으며 15∼29살의 연령층이 그 뒤를 이었다.한편 선진국가에서는 남성 특히 50살 이상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LG전자가 올해를 '스마트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스마트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은 4일(현지시간)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스마트홈 서비스 'LG 홈챗'을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했다"며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소개하고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를 시작으로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홈챗'은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나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 단말기를 통해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조 사장은 "네스트라던지 다른 플랫폼과 (홈챗을)자연스럽게 연동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홈챗은 직관적이면서 감성적인 서비스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돼 유럽에서 반응이 좋았다. 집이 거주하는 공간 만이 아닌 걱정이 없는 공간,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기반인 홈챗을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에 출시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라인을 통해(홈챗을)이미 공개했고 올해 말 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현재 6000개 수준인 로또판매점을 앞으로 3년간 연 600여개씩 늘린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국민의 복권구매 편리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인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기재부는 로또 판매점의 양도·양수가 불가능하고 같은 시·군·구 내에서만 이전이 가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해 추가모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003년 말 9845개이던 로또판매점은 2014년 6월 6056개 수준으로 감소했다.기재부는 올해 로또판매점을 610개 추가 모집하는 등 앞으로 3년간 연 10%씩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모집 대상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등 법령에 규정된 우선계약대상자다.기재부는 10월중 구체적인 모집 일정을 공고해 2015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모집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총공세에 나섰다.보안플랫폼 '녹스'를 비롯해 웨어러블(착용형)기기, B2B 전용 태블릿PC 등 B2B 시장 공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전 가상현실 콘텐츠용 헤드셋 '기어 VR', 산업현장 전용 태블릿 '갤럭시 탭 액티브'를 공개했다.기어 VR은 게임·교육·부동산 업계 등을 타깃으로 한 웨어러블 제품이다. 사용자는 기어 VR을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의 선명한 화질을 3D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삼성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 "(기어 VR은) 게이머들을 위한 최적의 디바이스이면서 교육용 콘텐츠 업체, 부동산 업계 등 굉장히 다양한 B2B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충격에 강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겸비한 산업현장용 8인치 '갤럭시 탭 액티브' 태블릿도 처음으로 공개했다.삼성전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유통, 물류, 교통 분야 업체들과 협업해 갤럭시 탭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사회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200여명의 여고생 피랍자들의 구출을 독촉해야 한다고 이 문제를 다루는 한 운동단체가 4일 발표했다.나이지리아 여성인권 운동가 사우다투 마흐디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소녀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대응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도 없고 해결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우리 소녀 데려 오기 운동' 지도자의 하나인 마흐디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조사단이 200명 이상의 소녀들이 납치됐다고 발표한 뒤에도 한 일이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동석한 다른 인권조사원 자니네 모르나는 "보르노 주 치복에서 200명의 소녀들이 납치된 사건으로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인권 상황에 세계가 다소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인권 유린들은 알려지지도 않고 대책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선교단체 SIM은 라이베리아에서 의료선교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 박사(51)가 네브라스카 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항공편으로 이송된다고 4일 발표했다.미국인 의료선교자로써 라이베리아에서 세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새크라는 5일 오마하의 네브라스카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보스턴 출신인 새크라는 2명의 다른 의료선교원들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라이베리아 행을 자원했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4일 미국 주가는 유럽의 금리 인하 등 여러가지 호재가 유가 하락에 눌려 소폭하락했다.SP500지수는 3포인트(0.2%) 하락해 1997.65로 하락해 지난달 29일 돌파했던 2000선에서 내려왔다.다우존스지수는 8포인트(0.2%)가 하락해 1만7069.58로 나스닥지수도 10.28포인트(0.2%)가 하락해 4562.29로 마치는 등 3개 지수가 모두 0.2% 하락을 보였다.이날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낮은 기준금리(0.15%)를 다시 0.05%로 낮추는 한편 경기부양책을 도입하리라는 소식으로 상승출발했다.국내 소식도 고용과 경제 전반에 걸쳐 고무적이었다.그러나 오후들어 유가가 하락하자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져 전체 지수가 하락으로 바뀌었다.이날 정부가 에너지 공급상의 차질이 지난주 예상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하자 유가는 1.1%나 하락해 배럴당 94.45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전미공급자관리협회(LSM)는 지난달 ISM서비스업 지수가 7월의 58.7에서 59.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각종의 고용지수도 고무적으로 고용이 5개월 연속 착실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캘빈클라인과 토미힐피거 등 패션브랜드를 소유하고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에 완패했다.히딩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는 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바리의 산 니콜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2로 졌다.승부는 일찌감치 이탈리아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분만에 상대 치로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전반 10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지휘한 이후 16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히딩크 감독은 복귀전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분 만에 허를 찔렸다.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롱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임모빌레가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를 부리며 완벽한 골로 연결했다.네덜란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9분 수비수 브루노 마르티스 인디마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의 비신사적인 행위 끝에 퇴장당하며 어려움에 놓였다.이탈리아의 시모네 자자가 페널티박스를 돌파해 들어가자, 뒤늦게 따라붙으면서 팔꿈치로 얼굴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대한민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이끌어 온 베테랑 태극전사들이 안방에서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아시아 무대와 작별한다.한국은 1998방콕아시안게임부터 지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4회 연속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뒤를 추격하고 라이벌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한국의 스포츠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엄마검객' 남현희(33·성남시청)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의 우승 신화를 써낼 작정이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이후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지난 5월 출산 후 다시 검을 잡은 그는 인천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남현희는 "네 번째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해서 국민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012런던올림픽에서 '멈춘 1초' 사건으로 인해 결승행 진출이 좌절됐던 펜싱 여제 신아람(28·계룡시청)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을 5전 전패로 마친 유재학(51) 감독이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1-87로 완패했다.1998년 그리스에서 개최된 제13회 대회 이후 16년만에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남자 농구는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월드컵을 마쳤다.당초 한국은 1~2승을 목표로 잡았으나 5전 전패를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16강 진출에도 물론 실패했다.한국은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도 승리없이 5패만을 당하고 돌아온 바 있다.단지 높이에서만 밀린 것이 아니었다. 한국은 장점으로 삼을 수 있는 외곽슛이나 스피드에서도 그다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상대팀에 모든 요소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유 감독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충격적일 정도"라고 털어놨다.그는 "우리가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외곽슛과 스피드, 압박수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