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남규 기자] 제주에 '제2 공항'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인근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제2 공항'이 들어서기로 결정된 뒤 제주에서 열린 첫 경매에서 공항부지 인근 임야가 감정가의 네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16일 제주 서귀포시 지방법원 제주2계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성산읍 신풍리94번지 662㎡규모의 임야다. 3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감정가(993만원)의 433% 가격(4300만원)에 팔렸다.지지옥션 이창동 연구원은 "이 땅은 맹지인 데다 지분도 4분의 1에 불과해 실제로 활용할 수 없는 토지"라며 "그런데도 낙찰가율이 433%에 달한 것은 올해 제주도 경매시장을 살펴봤을 때 이례적"이라고 했다.실제로 올해 제주에서 진행된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9월 평균 133% 이후 최고 수치다. 지난 2월에는 평균 85.1%에 불과했다. 제주신공항 건설 지역이 결정되기도 전에 성산읍 신산리를 비롯해 구좌읍 김녕리, 대정읍 신도리 등 후보지 주변 땅값은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급등했다. 일부 지역은 벌써 3.3m²당 5만∼10만원의 농지와 임야가 30만~50만원 정도 뛰어올랐다.경매시장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지난 4월 제주 경매시장은 평균 낙찰가율 90.6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경찰이 한 위원장 체포 전담팀을 따로 운영해왔지만 검거를 공식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청은 지난 14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불법폭력 시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폭력 시위자들을 검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위 참여자가 전국에서 집결한 만큼 전국 지방경찰청에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도 설치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이번 집회와 관련해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목표로 다중의 위세를 과시하면서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방화, 투석 등 불법폭력시위를 했다"고 설명했다.강 청장은 "불법 시위 주도자와 폭력 행위자에 대해서는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개인에 대한 불법행위는 물론 개인이 소속된 단체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지도부를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가대표 외야수 손아섭(27)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손아섭을 MLB 30개 구단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참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 후 4일 이내(주말 제외)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된다. KBO는 롯데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 알려줘야 한다.롯데 측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손아섭과 30일 간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는다.롯데가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손아섭 선수의 공시는 철회된다.손아섭은 팀 동료 황재균(28)과 함께 이번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팀별로 1년에 1명에 한해 해외진출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손아섭의 미국 진출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이 올 시즌 첫 번째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김보름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8분36초04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출전 선수들이 모두 한꺼번에 출발해 순위를 겨루는 장거리 종목이다.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앞선 선수에게 한 바퀴 추월당하면 실격 처리된다.짜릿한 우승이었다. 김보름은 장거리 레이스 끝에 네덜란드의 이레인 슈카우텐(8분36초09)을 0.05초 차이로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으로 꼽히던 김보름은 올 시즌 첫 번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는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추가했다.14일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중국의 장훙(36초94)에게 간발의 차인 0.05초 늦어 2위에 올랐다.장훙은 1차 레이스에서 2위를 했지만 이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으로 우리나라의 대(對)테러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82년 제정한 대통령 훈령으로 '국가대테러활동지침'만 있을 뿐, 국내에는 대테러 업무수행을 위한 법적 근거조차 없다. 이 지침을 보면 테러 징후를 포착하거나 발생한 경우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한시적인 테러대책기구 또는 사건대응조직을 꾸리게 된다. 산하에는 관계기관 간 대테러업무의 유기적인 협조·조정 및 테러사건에 대한 대응대책의 결정 등을 위해 테러대책상임위원회를 둔다. 위원은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민안전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국가안보실장 및 국무조정실장·경찰청장 등으로, 이중에서 대통령이 위원장을 지명하게 된다. 테러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하는 테러정보통합센터도 둔다. 그러나 이는 국내에서 테러 징후를 포착하거나 발생한 경우 임시기구를 둬 각 부처나 기관별로 대응하는 수준으로, 평상시 테러 위협에 예방·대응하는 컨트롤타워가 전무한 셈이다. 테러 위협에 관한 예방·대비 활동 역시 관계기관 소관 업무별로 구분돼 있다. 지침상에도 외교부는 국외테러사건대책본부를, 국방부는 군사시설테러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홈경기에서 강한 라오스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계심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현지시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 있는 머큐어(Mercure)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오스가 홈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며,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쿠웨이트도 (라오스 원정경기에서)추가골을 넣는데 75분이 걸렸고 레바논은 추가골이 93분에 나왔다"며 ”원정에서는 18실점을 했지만 홈에서는 원정과는 전혀 다른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은 17일 오후 9시에 열린다.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가 홈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배경에 대해 “라오스에 와서 하는 팀들의 자세와 경기력이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정팀들이)홈에서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고 승리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며 “우리는 다른 데 가서도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경기를 하고 경기를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지난 1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2011년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연출 박성훈 장석진 류승호 정익승)가 돌아온다. SBS는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K팝스타 시즌5’의 시작을 알렸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과 연출자 박성훈 PD 등이 참석했다.최근 심사위원들과 함께 본선 첫 라운드 녹화를 마친 제작진은 “세 심사위원들이 각자 조금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참가자를 선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주장이 강해져 녹화장의 온도가 작년과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것이다.새로운 규칙도 도입됐다. 3인의 심사위원과 별도로 18인의 객원심사위원단이 활약한다. 회사별로 6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된 객원심사위원단이 오디션 현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등 작년 시즌4의 주인공들과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 등 역대 K팝스타 상위입상자들은 물론,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과 각사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객원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는 무대 위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첫 녹화에서 세 심사위원과 객원심사위원단의 의견이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내부자들’에서 첫 호흡을 맞춘 조승우(35)가 선배 이병헌(45)에게 반말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내부자들’은 정경유착과 밀실정치를 다룬 영화. 정재계와 언론의 유착으로 공고해진 사회의 기득권과 이들에게 반기를 든 두 남자의 욕망과 희망의 드라마.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어 늘 홀대당하는 검사 우장훈, 이병헌은 정치인과 언론인의 뒤를 처리해주다 버림받는 정치깡패 안상구를 연기했다. 극중 조승우는 이병헌을 “깡패새끼”라고 부르며 호통을 쳤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스르기도 하며 ‘밀당’ 관계를 이룬다.조승우는 16일 “내가 열 살 후배라 어울릴 기회가 없었는 데다 술도 잘 안 마셔서 영화판에 발들인 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선배와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며 “시상식에서만 가끔 봤다”고 이병헌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근데 형이 내가 한참 어린 데도 말을 안 놓았다. ‘승우씨’하며 존대했다. 막상 영화에서는 내가 안상구 성질을 막 긁고 깡패라고 하대해야 하는데 둘 다 낯가리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더라. 그래서 미친 척하고 반말을 했다.”병주고 약주는 방법을 구사했다. “에이, 말 놔. 나이도 많은 사람이 새파란 후배에게 편하게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록그룹 '들국화'의 30년 전 1집 '행진'이 새롭게 탄생한다. CJ문화재단이 신인 뮤지션 지원 사업인 '튠업(Tune Up)'의 뮤지션들과 함께 들국화 1집 수록곡 10곡을 재해석한 '튠업 헌정 앨범-들국화 30'을 30일 발매한다.'한국 대중 음악 100대 명반'(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웹진 가슴네트워크 공동선정) 1위에 뽑힌 '행진'은 1985년 발표 당시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언더그라운드 음반임에도 수록된 전곡이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 앨범은 올해 3월부터 준비했다. 들국화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튠업 뮤지션들이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약 9개월 만에 탄생한 앨범은 선곡부터 편곡, 노래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반을 인디 뮤지션들이 맡았다. 퓨전 국악팀 '고래야'부터 하드 록밴드 '해리빅버튼'까지 다양한 색채를 가진 튠업 뮤지션들이 제작한 앨범인만큼 곡마다 해석과 개성이 다양하다. CJ문화재단은 "특정 음악인을 위한 헌정 앨범이 아닌, 앨범 전곡을 헌정한 건 국내에서 유례가 없다"고 알렸다. "앞으로 인디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잘 반영된 국내 명반을 대상으로 매년 헌정 앨범을 제작, 발매할 계획"이라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탤런트 유인영(31)의 체중이 120㎏이 됐다. 1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제작 몽작소)에 유인영은 피와 땀을 쏟아 여신 미모를 갖추게 된 노력형 변호사 오수진 역으로 나온다. 유일한 친구였던 강주은(신민아)에게 부러움과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주은과 우식(정겨운)의 15년 연애를 종결짓게 만드는, 우식의 새 여자 친구로 등장한다.유인영은 ‘노력형 미녀 변호사’ 오수진의 감추고 싶은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거구로 변신했다.지난 10일 서울 상수동의 카페에서 촬영하기에 앞서 3시간 동안 특수분장을 받았다. 미리 본을 떠 놓은 실리콘으로 얼굴과 손, 몸을 덮은데 이어 몸에 맞게 특수 제작된 의상을 입었다. 유인영은 “특수 분장으로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촬영은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섭섭하더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탤런트 최여진(32)이 향수 홍보사진 속에서 관능미를 발산했다.여성 향수브랜드 니나리치가 섹시함과 에로티시즘을 강조하며 내놓은 ‘렉스타즈’ 제품이다.렉스타즈 향수는 장미향과 머스크향이 조화를 이뤄 겨울시즌에 특히 좋다. 불가리안 로즈, 터키 로즈의 향으로 시작해 우디, 벤조인이 뒤를 잇고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SBS TV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 영화 ‘변호인’의 감동을 재현하겠다고 나섰다. ‘변호인’의 작가 윤현호씨가 극본을 쓴다.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 재혁(전광렬)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권력과 맞서 싸운다는 줄거리다. 박민영과 박성웅이 각각 선배 변호사, 조폭 변호사로 등장해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일 예정이다.SBS 드라마 관계자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이번 ‘리멤버’를 통해 드라마에 데뷔하게 됐다”며 “이미 방송가에서는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에 대한 소문이 나고 있는데, 방송 시작과 함께 영화 못지 않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편성된 휴먼 법정드라마로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주연,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이 함께한다. 12월9일 밤 10시 첫 방송.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 세계 무슬림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무슬림 네티즌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발생 이후 트위터상에서 '내 이름으로는 안 돼(# Not In My Name)' 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공유하며 IS의 테러를 비난하고 있다. IS가 파리 테러를 알라(신)의 뜻에 따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 이슬람의 이름으로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의미다. 히잡을 쓴 사진을 프로필에 올린 한 여성 네티즌은 "나는 무슬림이다. 나는 자신들이 무슬림이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르는 모든 범죄와 테러 공격을 반대한다"고 썼다.아랍계로 보이는 또 다른 네티즌은 "무슬림이 누군지 헷갈리는 이들이 있다면 기억해 달라. 내 이름으로 테러리즘을 저지르지 말라"라고 썼다.모함마드라는 이름을 쓴 네티즌은 "나의 이슬람교는 모두에 대한 평화와 선의를 보여줬다. 테러리즘은 종교가 아니다"라며 "테러리스트들의 이념은 증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여성 네티즌은 "이슬람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모든 테러 공격은 내 이름 하에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며 "괴물 짓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