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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소비자가 찾는 제품에는 기술력이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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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싸게 판매하면 많이 판매된다. 소비자에게 제품의 편리성을 알리는 것도 제품을 많이 팔리게 하는 방법이다. 소비자가 편리한 장소에서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 것도 많이 판매되게 하는 방법이다. 제품의 질, 가격, 홍보, 구매 장소는 제품을 많이 팔리게 하는 요소들이다.

 

좋은 제품인데 싸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을 만드는 원가가 경쟁사 대비 적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이유이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꼭 든다면 가격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가격이 비싸도 많이 구입한다. 소비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제품은 판매된다. 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유무형의 가치를 갖게 하는 것은 기술력이다.

 

한 기업이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그 제품과 관련된 기술력을 조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쟁은 한 산업에서 일어난다. 한 산업에는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발전의 정도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한 산업에서 이미 통용되는 기술은 현실성이 있는 기술이다.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산업에서 경쟁기업들의 연구개발비의 투자 금액, 이미 발간된 논문, 특허의 내용 등에서 현재의 기술을 조망할 수 있다.

 

기존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제품의 기능이 발전하고 디자인이 발전한다.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술이 어떻게 진화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예측할 필요성이 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다. 불확실하다. 잘못 예측해서 잘못 판단한다면 많은 손실이 따른다. 신기술의 연구개발비,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상용화까지는 많은 금액이 투자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래의 예측에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신중함이 따라야 한다. 기술력의 미래 예측도 마찬가지여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될 기술을 예측해야 한다. 현재 기술이 과거부터 어떻게 변해 왔고, 미래에 어떻게 진화해 가는지 추세를 그려볼 필요성도 있다. 현재의 기술에서 중요한 영역만으로 단순하게 모델링해서 기술 진화의 통찰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그 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기술 예측의 좋은 방법이다. 기술 진화의 가능성을 다양한 측면으로 알고 있다면 미래 변화의 물결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빠르게 적용해서 경쟁사보다 시장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객관적인 자료, 여러 전문가와 소통, 단순화시킨 모델링은 급격하게 변하는 기술을 예측할 수 있다. 미래에 불확실한 기술변화를 확실성 높은 기술변화로 예측할 수 있다. 기업의 투자 손실을 적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품은 수명주기가 있다. 제품은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그리고 쇠퇴기를 거친다. 이러한 제품의 수명주기에 따라서 경쟁 구도와 매출액이 다르다. 이익이 다르다. 성숙기는 오래 지속되면 좋다. 성숙기는 매출도 많이 나오고, 이익도 많이 나온다.

 

기존의 성숙기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던 기업들은 제품의 성숙기가 오래 지속되도록 노력한다. 여기서도 기술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제품에 적용되었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조금만 변형해서 제품에 적용한다면 기존시장에서 성숙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성숙기에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다. 성숙기 다음은 쇠퇴기로서 제품의 수명이 다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할 동기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기존에 경쟁자들이 선점해서 판매하고 성숙기 시장을 바로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술의 수명주기가 제품의 수명주기이다. 신기술은 신제품을 만들어 낸다. 기술력은 좋은 제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를 많이 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시장이 성숙 되었을 때,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성숙된 시장이 지속되도록 만드는 것도 기술이다.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기에 가장 좋은 성숙기의 제품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기업의 경영자는 자사 제품과 관련된 기술을 조망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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