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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달 취업자 19.3만 증가했지만…청년·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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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고용률 62.5%…3월 기준 역대 최고치
건설업 11개월, 제조업 9개월 연속↓
청년층 고용·실업률, 2021년 이후 최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3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비롯해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지속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와 동시에 10만명대를 유지했다. 3월 증가폭(19만3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3월 실업자 수는 9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3.0%)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보다 0.1%p 높아졌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에 해당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2%) 감소했다.

 

'쉬었음'(7만1000명, 2.9%)이 증가했지만 육아(-8만6000명, -11.2%), 연로(-1만6000명, -0,6%) 등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35만4000명으로 3만6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고용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정책 등으로 전체적인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7.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6.6%), 금융및보험업(6만5000명, 8.9%)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건설업(-18만5000명, -8.7%), 제조업(-11만2000명, -2.5%), 농림어업(-7만9000명, -5.7%), 도소매업(-2만6000명, -0.8%) 등에서는 취업자가 급감했다. 건설업은 11개월, 제조업은 9개월, 도소매업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7만명, 2.7%), 서비스종사자(13만8000명, 4.0%), 사무종사자(12만7000명, 2.5%)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고,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6만6000명, -2.9%), 단순노무종사자(-5만5000명, -1.4%), 농림어업숙련종사자(-4만8000명, -3.6%)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23만4000명, 1.4%)와 임시근로자(23만4000명, 2.7%)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일용근로자(-10만명, -10.9%)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9000명, -2.0%)는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8000명, 0.7%)는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7.5%) 줄었다.
출고일자 2025.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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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9. ppkjm@newsis.com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6만5000명)과 30대(10만9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20만2000명), 40대(-4만9000명), 50대(-2만6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떨어졌다. 3월 기준으로는 2021년(43.3%)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5~29세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했다. 역시 3월 기준으로 2021년(10.0%)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은 20대에서 4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8000명(16.3%)나 급증했다.

 

'체감실업률'로 불리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청년층에서 더욱 악화됐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뿐 아니라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부분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실업자) 등을 포함해 범위를 넓힌 실업률 지표다.

 

2월 전체 연령대의 확장실업률은 9.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7.1%로 지난해보다 1.1%p나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보긴 어려운데, 최근 (기업의) 수시·경력 채용 등으로 청년층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 고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것은 20대 초반에 학교에 다니거나 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많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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