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6.6℃
  • 흐림대전 -3.6℃
  • 흐림대구 1.0℃
  • 흐림울산 3.2℃
  • 구름많음광주 -1.9℃
  • 흐림부산 5.4℃
  • 흐림고창 -2.2℃
  • 흐림제주 3.4℃
  • 구름조금강화 -8.9℃
  • 흐림보은 -4.1℃
  • 흐림금산 -3.0℃
  • 흐림강진군 -1.0℃
  • 흐림경주시 2.1℃
  • -거제 5.6℃
기상청 제공

사회

재난지원금이 지탱해준 빈곤층 가계소득…소득 분배 양극화 개선

URL복사

 

통계청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5분위 근로소득 3.9%↓…역대 최대 감소폭
1분기 공적 이전소득 43만6000원…23.1%↑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피해계층을 중심으로 지급한 선별적 재난지원금이 최하위 저소득층 가계 소득을 지탱해주면서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빈곤층의 일해서 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1분기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으며 최상위 소득계층의 근로소득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30%를 초과하는 등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올해부터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 이상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범위를 넓혔다.

 

1분위 공적이전 23.1%↑…5분위 근로소득 감소 폭 역대 최대


지난 1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71만4000원으로 2.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3분위(상위 60%) 가구를 제외한 전 계층의 근로소득이 감소했다. 임시·일용직 취업자 감소 등으로 1분위 가구 근로소득은 1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2% 증가했지만, 1분기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5분위 가구 근로소득은 684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2분위(하위 40%) 가구 근로소득은 1.5% 감소한 115만원, 4분위(상위 40%) 가구는 0.7% 줄은 34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3분위 가구는 223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3분위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소득은 1분위와 5분위 가구가 엇갈렸다. 1분위 가구는 8만7000원로 1.5%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2.8%) 증가한 지 1분기 만에 감소한 셈이다.

 

5분위 가구는 161만1000원로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분위(40만1000원)는 2.6% 늘었으나 3분위(69만4000원)와 4분위(104만2000원)는 각각 11.8%, 3.7% 감소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이 1분위와 5분위 가구의 소득 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1분위 가구의 공적 이전 소득은 43만6000원으로 23.1% 증가하며 전체 소득을 끌어올렸다. 1분위 가구의 전체 소득 중 공적 이전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5분위 가구는 54만2000원으로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위(50만8000원), 3분위(45만8000원), 4분위(54만원)의 공적이전소득도 각각 37.0%, 29.5%, 48.2% 증가했다.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5분위 가구의 사적 이전소득도 10.5% 증가한 32만4000원을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 4차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중심으로 지급됨에 따라 자영업자 가구 비중이 높은 2·3·4분위의 공적 이전소득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1분위 가구 월평균 39만7000원 적자


1분기 가계 지출은 1분위 가구가 130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8.9% 늘면서 전 소득계층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5분위 가구는 0.6% 줄은 641만7000원이었다. 이 중 소비지출은 1분위 가구가 11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5분위 가구의 지출은 428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0.7% 줄었다.

 

소비지출 비중의 경우 1분위 가구는 주거·수도·광열(21.9%), 식료품·비주류 음료(21.6%), 보건(13.9%) 순이었다. 5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13.2%)가 가장 많았으며 교통(13.0%), 교육(12.5%)이 뒤따랐다.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은 72만8000원으로 11.6%나 증가했으나 매월 평균 39만7000원 적자(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를 냈다.

 

처분가능소득은 세금, 공적 연금 등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돈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명목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값으로 계산된다.

 

5분위 가구 처분가능소득은 758만원으로 3.4% 감소했다. 흑자액은 월평균 329만7000원에 달했다.

 

2분기 연속 분배지표 개선됐지만…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악화


소득 양극화는 2분기 연속 개선됐다. 국민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30배로 1년 전(6.89배)보다 0.59배포인트(p) 개선됐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6.30배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5분위 배율은 5.78배로 전년 동기(5.83배)보다 0.05배p 오른 바 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의 소득이 1분위보다 몇 배 많은지를 뜻한다. 이 지표는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불평등의 정도는 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16.20으로 1년 전(14.77배)보다 1.43배p 악화됐다. 정부 지원금 효과를 제거하면 분배 지표가 더욱 악화됐다는 의미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사적 이전소득을 합한 값인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5분위 배율에서 정부의 소득 재분배 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16.20배에서 처분가능소득 6.30배를 뺀 9.90배p가 정부 정책 효과(개선 효과)다.

 

2인 이상 비농림어가 기준으로 보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0배로 1년 전보다 0.41배p 완화됐다.

 

정 국장은 "1인 가구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무직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면서 2인 비농림어가 가구보다 5분위 배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분기 가계동향조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하고 5분위 전체 소득도 위축되는 등 시장소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분배상황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최근 경기회복세가 전반적 고용·소득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중 발표 예정인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내수 확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등을 위한 추가 과제를 적극 발굴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