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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지지율 3주째 하락세 …거세지는 ‘자유한국당’ 답습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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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불복론 등 부정적 이슈 연이어 터져... '도로한국당' 조롱
리얼미터, 재보선 이후 ‘국힘’ 지지율   2.8%p나 하락 
문제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전당대회 '민심' 반영 비율 놓고 고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을 향한 '도로한국당' 조롱이 거세지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이후 지도부 공백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탄핵 불복론'과 '전 대통령 사면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등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다.

 

옛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을 답습하는 모습에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3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2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3주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36.6%를 기록했다. 2주차 지지율(37.1%)에 비하면 0.5%포인트가 떨어졌다.

 

4·7 재보궐선거 직후 발표된 이달 첫 째주 국민의힘 지지율이 39.4%에 달했던 데에 비하면 2.8%포인트가 하락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수도권이 지역구인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지지율 추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당을 떠난 후 '당심'을 잡겠다는 영남권 지역구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 과정에서 민심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남권 의원들도 나름의 주장이 있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우리 당의 당원 80%가 영남에 있다. 정당이란 당원들을 대표하기 위해 존재하는 데 그동안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며 "당심을 놓친다면 당의 존재가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결국 문제는 당을 이끌어가는 데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는 비율을 어떻게 맞춰야 하느냐로 귀결된다. 당심에 집중할 경우 '정권교체'와는 멀어지고, 민심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심'의 외면을 받을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당 대표 선출에서도 당심과 민심을 어떻게 결합할지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결과 70%에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은 최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 때는 100% 시민 조사를 했는데 100%는 아니라도 일반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민심을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라 민심이 우리 당을 끌고 가는 구조다"라며 "국민이 당 대표 그리고 지도부 선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도권을 주는 게 이런 흐름에 딱 맞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100% 국민전당대회'를 주장한다.

 

하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당 혁신은 국민의 뜻에 맞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선출해 승리한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에도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반대 의견도 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조경태 의원은 지난 15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하자는 것은 당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찌감치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초선 김웅 의원도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게 (내게는)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도 "정치는 대의명분인데, 이는 원칙에도 어긋나고 도의에도 어긋난다"며 100%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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