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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반도체기업, 일본 키옥시아 인수…SK하이닉스 수혜 입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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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옥시아에 4조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인수가 이뤄지면, 낸드 시장은 6강에서 4강 체제로 바뀌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경쟁자 수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WD)이 각각 일본 반도체회사 키옥시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올 봄에 마무리될 수 있으며, 거래가 불발되면 키옥시아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일본 최대 규모의 IPO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상황과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보류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일본 도시바가 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매각해 만든 기업이다. 현재 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2017년 매각 당시에는 180억 달러(20조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낸드 시장의 주요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32.9%) ▲키옥시아(19.5%) ▲웨스턴디지털(14.4%) ▲SK하이닉스(11.6%) ▲마이크론(11.2%) ▲인텔(8.6%)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만큼 현재 6강은 5강으로 줄어드는데, 키옥시아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시장은 4강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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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키옥시아 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면 향후 글로벌 낸드(NAND) 시장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낸드 업체가 6강 체제에서 4강으로 재편되며 산업통합에 따른 중복투자와 경쟁구도를 완화시켜 낸드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3강 체제의 디램 산업과 같이 낸드의 공급 과점화가 전개되면, 낸드의 수익 변동성 축소도 가능하다"면서 "향후 키옥시아 M&A가 현실화될 경우 SK하이닉스는 적자인 낸드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동시에 보유 중인 키옥시아 지분가치(CB 포함)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키옥시아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기 위해 일본산업혁신기구와 미국 애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펀드로 2조7000억원, 전환사채(CB)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4조원을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키옥시아의 IPO가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SK하이닉스가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관측을 내놓았으나, SK하이닉스는 "매각 등 투자계획 변화를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키옥시아가 IPO를 하고 지분이 정리가 되면, 지분이 최대 15%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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