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니' 트럼프 기자회견 "선거 조작돼"..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어찌 될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트럼프 제46대 미국 대통령 후보가 미국 대선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백안관 성명)을 열어 “민주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길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미국 대선 개표 결과 발표)가 지난 4일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당선 확신을 선언하는 등 승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과 재검표 요구로 바이든이 당선 '확실시'된 후에도 '혼란 정국'이 예상된다.
초중반 경합주 대부분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선거일 새벽 백악관 연설(기자회견)에서 조기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는 현재 열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위스콘신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한 상태다.
한개 주의 재검표와 세개 주의 ‘개표 중단 소송’으로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나와도 혼란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