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9일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8시10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으로 산으로 옮겨지면서 산불로 확산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인력 78명과 소방차 16대 등 진화차량 21대가 투입돼 산불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초속 3.5m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고성 평지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을 결정하고, 고성군은 즉시 인근 주민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대피를 권유했다.
한편 강원 철원ㆍ홍천ㆍ춘천 일대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지만 현재 주불이 잡힌 상태다.
강원도 산림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의 육군 제3보병사단 사격장 야산에서 이날 산불이 나 0.02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청 3대, 육군 2대, 철원군 임차 1대 등 6대와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산불 발생 3시34분 만인 오후 7시15분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후 3시21분께 홍천군 동면 노천리 야산의 사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산림 0.01㏊를 태우고 1시간29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같은 날 오후 2시32분께 춘천시 동면 상걸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신고 1시간 만인 오후 3시30분에 주불이 잡히고 0.2㏊가 산불에 의해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