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 씨가 여성 A씨를 공갈미수, 강요죄 등으로 고소했다. 8일 한 씨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달초 한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서초경찰서가 이를 수사하고 있다. 한 씨는 2018년 5월 께 A 씨와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졌다. 다만,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며 한 씨를 협박했다고 씨제스는 설명했다. 씨제스는 “A 씨의 주장을 들어주고 대화를 했지만, 요구액이 너무 크고 공개 연애를 하자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요구 사항 등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배우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씨제스는 “한 씨가 A 씨를 성추행 한 사실이 없고, A 씨 본인도 수차례나 이를 인정했다. A 씨가 일방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때 한 씨는 진심어린 대화로 최선을 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씨는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연에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다수의 뮤지컬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23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며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서울시청 남성 공무원이 동료 여성 공무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공무원 기강 해이'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4.15 총선 하루 전인 지난 14일 발생했다. 남직원 A씨는 14일 오후 11시경 만취해 의식 없는 여직원 B씨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B씨가 A씨를 경찰에 고소해 현재 서초경찰서에 입건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의전 업무를 맡아온 직원으로 1년 6개월 전부터 박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스케줄 관리를 해왔으며 B씨와 함께 비서실에서 근무한 적 있지만 A씨가 상사는 아닌 것으로 전했다. 사건 발생 당일 A씨는 B씨와 특별한 이유 없이 친한 직원 3~4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자들에게 보낸 '여직원 성폭행 사건 관련 서울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에서 "철저한 조사를 거쳐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와 2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오거돈 시장의 성범죄에 따른 사임 관련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피해 당사자가 2차 피해를 우려하면서 갖가지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피해자는 총선과 관련지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어떤 외압이나 회유가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부산일보와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개인정보를 적시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 A씨 입장문 전문] 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여느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평범’, ‘보통’이라는 말의 가치를 이제야 느낍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경위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달 초 오거돈 전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며 23일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 동안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이어 "제 행동이 경중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행위인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부산 시민들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인생을 사죄하고 참회하며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제게 모든 잘못이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오 시장은 "3전 4기로 어렵게 시장 된 후 사랑하는 부산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하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 보여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