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에 출전한 최진철호가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좋은 과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16강 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한국은 이날 전반 11분과 후반 26분 상대 역습에 당해 두 골을 실점,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비록 8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소년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대회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넘은 한국은 '아프리카 복병' 기니까지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 2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돌입했다.한국이 FIFA 주관대회에서 브라질을 무너뜨린 것도, 2경기 만에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도 모두 처음 있는 일이었다.아울러 대회 참가 24개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3경기를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최진철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9이닝을 완투한 쟈니 쿠에토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차전도 승리로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캔자스시티가 드디어 쿠에토 영입 효과를 봤다. 캔자스시티는 우승을 위해 시즌 중반 쿠에토를 신시내티에서 데려왔다. 하지만 이적 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 들어서도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그런 쿠에토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쿠에토의 이날 역투는 의미가 크다. 포스트시즌 들어 메츠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제이콥 디그롬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무려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기에 불펜진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쿠에토는 이날 4회 1실점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1회 메츠 타자들을 삼자범퇴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쿠에토는 2회 1사 후 루카스 두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트래비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비록 8강행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졌지만 17세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한 최진철표 용병술은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남겼다.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수확은 적지 않았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었고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쾌거를 일궈냈다. 최진철(44) 감독의 팔색조 용병술은 중요한 순간마다 빛을 발휘했다. 그가 꺼내든 교체카드는 어김없이 들어맞았다. 브라질전에서는 0-0으로 맞선 후반전에 이상헌(울산 현대고)을 교체로 투입했다. 이상헌은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한국에 1차전 승리를 안겼다. 기니와의 2차전에서는 오세훈(울산 현대고)으로 재미를 봤다. 후반 추가 시간을 앞두고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교체된 오세훈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가 끝났으니 오세훈의 득점은 버저비터골이나 다름없었다.최 감독은 16강전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진철호의 도전이 벨기에에 가로막혀 16강에서 멈췄다.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을 넘어 4강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에서 고개를 숙여 안타까움을 남겼다.대회 참가국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자랑했던 한국의 탄탄한 수비는 이날 약점을 노출했다. 오히려 사소한 실수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 2골을 내줬다.공격수 이승우(FC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아 대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축했다. 한국은 이날 지난 21일 기니전 1-0 승리를 따냈던 멤버들을 그대로 출격시켰다. 이승우, 유주안(매탄고)이 최전방에서 투톱을 맡았고 김진야(대건고), 박상혁(매탄고)이 측면에서 지원했다.경기 초반 벨기에가 주도권을 잡았다. 패스가 돌지 않던 한국은 전반 11분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아버지의 부고를 듣지 못하고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를 펼쳤전 에딘손 볼케스(32·캔자스시티)가 정상적으로 5차전에 출격한다.2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은 "볼케스가 5차전 선발로 나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볼케스는 전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그의 아버지 다니엘 볼케스는 경기 직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볼케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경기를 했다. 볼케스의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영향을 주기를 원치 않았던 가족들이 구단에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요스트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인 크리스 영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을 짰다. 불과 한달 전 암으로 부친상을 당했던 영은 볼케스가 등판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감독을 설득했다.결국 6이닝을 지키며 제 몫을 다 한 볼케스 덕에 캔자스시티는 귀중한 1차전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선발 등판하지 않아도 됐던 영은 11회 나와 3이닝 동안 노히트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5-4)에 결정적인 역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현대캐피탈이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6 25-17 25-17)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4승1패·승점 11)은 대한항공(3승2패·승점 11)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OK저축은행(4승1패·승점 12)와는 승점 1점차다.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한 문성민이 19점을 퍼부었고 외국인 선수인 오레올이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18점을 책임졌다. 올해 부쩍 기량이 늘은 진성태는 블로킹 2개 포함 7점을 올렸다. 세터 노재욱이 중심을 잡은 현대캐피탈의 스피드 배구는 한국전력을 발을 꽁꽁 묶었다.현대캐피탈은 10-8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주형의 블로킹을 묶어 4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쉴새없이 터진 문성민과 오레올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1세트에서 6점을 올린 문성민은 2세트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8-5에서는 노재욱이 얀 스토크의 퀵오픈을 어렵게 걷어 올리자 재치있는 터치 아웃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달궜다.막판에는 오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일본시리즈 4차전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소프트뱅크는 야쿠르트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일본시리즈 2연패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대호는 1차전 3안타와 2차전 결승 투런포를 터렸지만 3차전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하지만 이대호는 3차전 부진을 털고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1회 주자를 1, 2루에 두고 맞은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3구째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3회에는 선두타자 후쿠다 슈헤이의 안타와 아카시 겐지, 야나기카 유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이대호는 2볼 1스트라이트에서 4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좌중간을 뚫고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가 됐고,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사이 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다.두 팀은 29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를 놓고 3차전 승부를 벌인다. 삼성은 우완 타일러 클로이드(28)를, 두산은 좌완 장원준(30)을 선발로 내세운다.양팀 덕아웃은 일찌감치 3차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삼성은 1선발이 유력했던 윤성환과 마무리 임창용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1선발 뿐 아니라 선발진의 한 축인 차우찬을 마무리로 돌렸기 때문이다. 올 시즌 후반기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았던 윤성환과 차우찬이 선발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알프레도 피가로, 장원삼, 클로이드가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지만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1차전 선발 피가로는 3⅓이닝 동안 6실점했다. 2차전 선발 장원삼도 6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이런 가운데 클로이드가 3차전 선발로 예정됐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줄 만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11승11패 평균자책점 5.19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4회 연장 혈투 끝에 뉴욕 메츠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져갔다.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4회 터진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호스머는 3-3 동점인 8회초 2사 2루에 주자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평범한 1루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며 역전을 허용했다.패색이 짙던 9회말 1사에서 알렉스 고든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호스머는 14회 무사 만루에서 메츠의 6번째 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좌측에 뜬공을 날려보내 끝내기 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다.이날 캔자스시티는 에딘손 볼케스를 선발 등판시켰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볼케스의 부친 다니엘 볼케스가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했다. 볼케스의 모친은 이같은 사실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들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첫 월드시리즈 등판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부친의 사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직접 경기장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를 꺾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지난 시즌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0점을 쏟아 부은 MVP 스테픈 커리의 활약으로 뉴올리언스를 대파했다.시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개막전에서 97-95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해 관중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경기를 지켜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와 인연이 깊다. 시카고 태생은 아니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곳으로 제2의 고향이다.오바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카고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클리블랜드를 제압하며 개막 첫 단추를 잘 뀄다. 시즌 전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흑장미' 데릭 로즈는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나서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니콜라 미로티치(19점 9리바운드), 지미 버틀러(17점 5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센터 파우 가솔은 2점 2리바운드로 부진했지만 경기 막판 제임스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승리의 마침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월드컵 8강 문턱에서 벨기에를 만나게 된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이 "우리 경기만 하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벨기에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16강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과 기니, 잉글랜드가 버틴 B조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벨기에만 넘는다면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8강행을 달성하게 된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겠다. 상대보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 조직력이 좋기에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달성한 나라는 24개국 중 한국 뿐이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 경기 득점은 두 골에 불과하다. 수비진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다소 빈약한 공격진이 얼마만큼 활기를 띄느냐가 벨기에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최 감독은 "고정된 포메이션보다는 상황에 맞게 운영하겠다. 4-3-3이 될 수도 있고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호투를 펼쳤다.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을 승리로 이끌며 2차전 MVP에 선정됐다.전날 팀이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고 톱타자 겸 중견수 정수빈도 부상으로 빠진 최악의 상황이었다. 니퍼트는 다시 한번 호투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정규시즌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완봉승을 거둔 후 3일 쉬고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지난해까지 니퍼트는 삼성과의 통산 19경기에서 13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리그 최고의 '사자 사냥꾼'이다.불안 요소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4경기(구원 1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34로 예년만 못했다. 지난 5월21일 4실점을 하며 삼성에 통산 2번째 패배를 당했다.또한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채태인과 박한이에게 각각 역전 투런홈런과 쐐기 3점포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와 진짜 이래 힘들 줄은 생각 몬했습니다."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긴 임도헌(43) 삼성화재 감독의 표정은 한결 홀가분했다.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18 21-25 19-17)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임 감독은 "정말 (첫 승이)이렇게 힘들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오늘 우리카드의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 운 좋게 이긴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기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어렵게 거둔 첫 승이었기에 마음껏 승리를 자축하기보다는 부족한 점을 보려는 모습이었다.올 시즌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에 고개를 숙인 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는 연이어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임 감독도 마음 고생이 심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오늘은 연패를 좀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승부의 관건은 용병과,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자세"라고 거듭 강조했다.임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삼성화재 선수들도 부쩍 힘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