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계적 첼리스트인 요요마와 그의 음악 친구들이 3년간 함께한 실크로드 음악여정을 담았다. 전설적인 앙상블의 음악적 소통과 인생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2017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음악 영화상 노미네이트 작이다.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 프랑스 태생의 중국계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파리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해 일곱 살 땐 천재 첼리스트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음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요요마는 단독으로 그래미상을 18회나 수상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정상에서 음악과 인생에 대한 질문을 시작한다. 그는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음악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고전적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1998년 ‘실크로드 앙상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전 세계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직접 찾아 나섰고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해 6개의 앨범, 33개국 순회공연, 2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로 전 세계인과 성공적인 음악적 소통을 하게 된다. 음악 다큐멘터리의 거장 모건네빌 감독은 이들의 음악과 삶의 여정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를 내세운 애니메이션. 애묘 ‘루돌프’가 우연히 집을 나와 길을 잃고 길냥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모험을 담았다. 100만부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미·일 베테랑 제작진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100만부 판매 베스트셀러 원작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호기심 많은 애묘 ‘루돌프’는 어느 날 우연히 열린 문틈으로 집을 나섰다 알 수 없는 곳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교양 있는 길냥이 ‘많이있어’를 만나게 되고,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은 길냥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많이있어’와의 즐거운 한 때도 잠시, ‘루돌프’는 주인이 그립다. 집까지 388km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루돌프’는 ‘붙이’ ‘미샤’ 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인간은 모르는 특별한 방법으로 집까지 돌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 노마 아동 문예 신인상 등을 휩쓴 아동문학의 거장 사이토 히로시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원작은 198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 100만부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실종되면서 과학의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은 40년대 가상의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전기 대신 증기기관이 극도로 발달한 유럽을 배경으로 한 최근 유행하는 스팀펑크물이다. 프랑스 국민 만화가 자크 타르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페르세폴리스’ 제작진과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이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다.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대상, 제26회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관객상 수상작이며,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20세기 과학자들의 실종 1941년 석탄과 증기기관만이 존재하고 나폴레옹 6세가 통치하는 프랑스 파리. 과학자들이 실종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대의 연구를 비밀리에 이어 받아 불사의 에너지를 개발하기 직전이었던 한 과학자의 가족이 납치되고 어린 딸 아브릴만 남게 된다. 10년 후 아브릴은 못다 이룬 가족의 연구를 비밀스럽게 진행한다. 말하는 고양이 다윈과 부모님을 찾지만 자신도 누군가에게 미행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연히 부모님이 납치될 때 헤어졌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이 올거야, 위험해’라는 아빠의 메시지를 받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벌인 테러와의 전쟁 작전이 진행되던 기간 중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킴 베이커의 회고록 ‘탈레반 셔플: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보낸 낯선 날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 유머러스한 연출 방송국에서 특종은커녕 자리걱정을 하며 지내던 킴(티나 페이)은 아프가니스탄 종군 기자직에 지원하기로 결정한다. 현지에 도착한 그녀는 초짜티를 팍팍 내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먼저 그곳에 자리 잡은 타냐(마고 로비)가 그녀에게 전쟁터에서 종군기자로 살아남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전쟁의 본질을 진지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유쾌함 또한 놓치지 않는다. 남자는 안 잡아도 특종은 놓치고 싶지 않은 티나 페이, 남자도 특종도 다 쟁취하겠다는 마고 로비, 그리고 특종 따위 먹는 것이냐며 오랜 종군 생활로 현장을 집 같은 안락함과 편안함으로 느끼는 베테랑 마틴 프리먼 등 개성 있는 캐릭터와 코믹한 표현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깬다. 무선 통신 용어인 포네틱 코드를 사용해 비속어 ‘WTF’를 연상시키는 제목 또한 이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준다. 또한 승리보다 명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사랑과 이별, 그리고 반려동물과의 교감에 대한 소소하고 따뜻한 드라마.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 개의 연애’의 조성규 감독 작품이며, ‘카라’ 멤버로 알려진 박규리 주연의 두 번째 영화다.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초청작이다. 고양이들의 다채로운 매력 스시 장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며 스시 셰프의 길을 가고 있는 나비. 어느 날,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행잡지사 기자 이정의 옆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털털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정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함께 사는 고양이 얌마였는데, 나비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고양이 안에 살고 있는 영혼을 보고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이 기르던 고양이 얌마에게는 마장순이라는 중년의 아줌마가 살고 있었고, 마장순 역시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얌마의 몸 속에 들어가 있었다. 여행 기사 취재를 위해 집을 비워야 하는 이정을 위해 얌마를 돌봐주다가 나비는 이정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어느덧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원히 함께일 것만 같던 그들에게 어느 날, 얌마가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중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자 현재까지도 거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전설적 밴드 ‘비틀스’와 할리우드 거장 론 하워드 감독이 만났다. ‘비틀스’의 전성기 시절과 숨겨진 이야기를 재조명한 론 하워드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다. 화려함 속에 가려진 고뇌 리버풀 출신 4명의 청년이 결성해 만든 록 밴드 ‘비틀스’는 1962년 첫 싱글 ‘Love Me Do’ 발표 이후 현재까지 2억 6000만장의 판매고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다. 음악 뿐 아니라 패션 영화 방송 공연까지 각종 분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여온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다.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 ‘다빈치 코드’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론 하워드는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생일 선물로 ‘비틀스’ 가발과 부츠를 부탁할 정도로 ‘비틀스’ 팬이었으며,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다. 지난 2013년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Jay-Z)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이-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Jay-Z: Made in America)’ 이후 두번째 다큐멘터리인 이번 작품을 통해 론 하워드는 자신의 우상에 대한 회고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국인 마이클 메이슨은 파리 일대를 돌아 다니며 천재적인 소매치기 수법으로 관광객들의 지갑을 노리며 살아간다. ‘뭔가 중요한 것이 들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조이 네빌의 가방을 훔친 마이클은 가방 안에 핸드폰과 가발, 곰인형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쓰레기통에 버린다. 마이클이 가방을 버리고 돌아선 순간 폭발물이 터지고 주변에 있던 4명의 행인이 사망한다. 마이클은 테러범으로 몰리고 베테랑 CIA 요원 션 브라이어가 뒤쫓는다. 그동안 진짜 범인은 본격적인 테러를 계획한다. ‘핫한 액션배우’ 이드리스 엘바 테러는 대중을 자극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도구다. 위협적 ‘적’의 실체에 분노한 대중은 조작된 영상과 몇 마디 말만으로도 비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게 된다. 대중을 ‘선동’하는 권력의 의도된 이미지 제공도 또 하나의 테러다. 갈등은 더 큰 갈등을 낳고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낳는다. 테러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한 혼란과 분열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념이란 명분 뒤에 가려진 궁극적 목적은 자본이다. 모든 것은 돈을 위한 것이다. 제임스 와킨스 감독의 ‘바스티유 데이’는 테러에 대한 이 같은 통찰을 전형적 할리우드 액션물로 빚어낸 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아버지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4년 만에 미스터리 판타지물로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의 신작이다. 할아버지의 이야기 10대 소년인 제이크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세계에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로만 들었던, 특별하고 이상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미스 페레그린은 시간을 조종하고 새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진 ‘임브라인’ 중 하나다. 미스 페레그린은 다른 임브라인들과 같이 무한 반복되는 하루, 즉 타임루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이상한 아이들을 보호하며 살아간다. 미스 페레그린은 이름처럼 송골매(peregrine)로 변신하는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매의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악의 세력 할로게스트 앞에서는 맹수처럼 돌변한다. 이와 함께 공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엠마, 손에서 불을 뿜는 능력을 가진 올리브, 어리지만 가장 용감하고 바위를 번쩍 들어 올리는 숨겨진 힘을 가지고 있는 브론윈, 식물을 성장시켜 아이들의 식사 재료를 책임지는 피오나, 뒤통수에 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TV 경제쇼 생방송 스튜디오에 총과 폭탄조끼를 든 괴한이 난입한다. 진행자의 말만 믿고 주식투자로 전 재산을 날린 인질범은 월스트리트 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 사건의 진실을 요구한다. 조디 포스터 연출작으로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다. 미디어의 이중성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 프로그램 ‘머니 몬스터’의 생방송 스튜디오에 두 개의 상자를 손에 든 낯선 청년이 들어온다. ‘택배 기사인가?’ 제작진은 사소한 방송 사고로 생각하지만 청년은 총으로 스타 진행자 리 게이츠를 위협하고 생방송의 중단도 막는다. 인질범은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린 카일 버드웰로 그가 들고 온 두 개의 상자에는 폭탄이 장착된 조끼가 들어 있다. 카일은 리 게이츠에게 폭탄 조끼를 입게 한 후, “IBIS 주식이 예금보다 안전하다”며 ‘사라’고 종용한 책임을 따진다. 나머지 하나의 조끼는 하룻밤에 8억 달러를 날린 주가 폭락의 직접적 책임자 IBIS의 CEO 월트 캠비에게 입히기 위해 준비된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은 라이브로 미국 전역에 중계된다. 국내 관객에게 이 영화는 필연적으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를 떠올리게 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으로 카네기 홀에 선 음치 소프라노, 사고전담 매니저, 맞춤형 연주자의 실화를 그렸다. 역사상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가 1944년 10월 카네기 홀을 전석 매진시킨 신화의 주인공이 된 사연은 무엇일까? 자신만 모르는 비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던 플로렌스는 음악가의 삶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베르디 클럽’이라는 사교 모임을 설립한 뒤, 음악가들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직접 오페라 공연을 하며 소프라노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사실 기본적인 음정 박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최악의 음치였는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매니저이자 남편이었던 베이필드가 매 공연마다 플로렌스에게 호의적인 관객들만을 엄선해 초대하고 악평이 실린 신문은 모조리 폐기하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베이필드와 주변 사람들의 노력으로 플로렌스는 꽤 오랫동안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플로렌스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꿈은 컸지만 절망적이기만 한 현실. 희망 없는 현실에 지쳐 다 때려 치고 싶은 순간, 대학 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에 제주도로 모인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낭만에 취해 문상을 잊은 세 남자가 무한 직진 일탈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이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위트와 페이소스 가득한 캐릭터들 모닝커피 대신 모닝김밥 한 줄로 아침을 시작하는 대기업 과장이자 싱글남인 중필은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희망퇴직 권고를 받는다. 햇빛도 잘 들지 않는 코딱지만 한 고시원에서 13년간 사법고시 공부에 몰두해온 수탁은 유서를 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방송국의 메인 아나운서이자 세 친구 중 유일한 유부남인 은동은 남보기에는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속사정은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이런 그들 앞에 날아온 대학 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 세 명은 제주도 상갓집을 향하며 고단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을 꿈꾼다. 단 며칠만이라도 회사 일을 잊어보려는 중필, 상갓집에 입고 갈 양복 하나 없지만 오랜만에 제주도에 와서 일탈을 감행하는 수탁, 낭만에 젖고 싶은 은동. 이들은 제주도에서 작정하고 제대로 즐겨보려고 빨간 스포츠카와 자연산 다금바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를 스크린으로 소환했다. 한계를 뛰어넘는 음악부터 트럼펫 연주, 개성만점 패션까지 전 세계가 주목한 재즈계 스타일 아이콘 마일스 데이비스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재현한 영화. 마일스 데이비스 탄생 90주년이자 사망 25주기가 되는 해를 맞아 제작된 작품으로, 그가 유일하게 대중 곁에서 사라진 5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음악적 예술적 감각을 영상으로 표현 폭넓은 표현력으로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은 ‘King Of Jazz’ 마일스 데이비스. 눈부신 전성기를 맞이하던 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대중의 시선에서 5년간 사라진다. 롤링스톤즈 기자 데이브 브래든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숨겨진 미발표 앨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특종을 노리게 된다. 하지만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미발표 앨범을 도둑맞고 마일스는 데이브와 함께 앨범을 되찾기 위한 무모하고도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쿨 재즈, 하드밥, 모달 재즈, 퓨전 재즈 등 30년 동안 늘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내며 인생 자체가 곧 재즈의 역사였던 마일스 데이비스. 빌 에반스, 웨인 쇼터, 허비 행콕, 칙 코리아 등 최고의 아티스트를 한 눈에 알아보고 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심리적 내면을 섬세하게 그렸다. ‘와일드’ ‘달라스 바이어스 클 럽’ 등으로 알려진 장 마크 발레의 신작.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가 출연했다. 제 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아내의 죽음, 눈물이 나지 않는다 성공한 투자분석가 데이비스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내 줄리아를 잃는다. 아내 사망 소식을 듣고 우두커니 병원에 앉아있던 데이비스는 배고픔을 느끼고 과자 자판기에서 초콜릿을 구매하려 한다. 하지만 포장지가 걸려 나오지 않는 초콜릿에 화가 난다. 아내의 장례식장에서도 눈물이 나지 않는 데이비스는 엉뚱하게도 자판기 회사에 편지를 쓴다. 환불을 요청하는 클레임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는 명분으로 데이비스는 아내의 죽음과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고백,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편지에 써서 보낸다.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에 출근한 데이비스를 보고 직원들은 수군거린다. 비서가 위로를 하려하지만 데이비스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사무적인 이야기만 할뿐이다. 데이비드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기도한 장인은 딸을 잃은 슬픔을 그와 공유하려하지만 그는 슬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