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중국 스마트폰, 중저가 제품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

URL복사

삼성·LG전자도 안방 사수 위해 '맞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 융단 폭격을 퍼붓는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 여파 속에 '알뜰 소비' 행태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업체들의 저가제품 공세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중저가 제품으로 이들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는 중저가폰의 대명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샤오미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프폰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20만원대 초반의 '홍미노트2'는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2프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미노트2는 중국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해외구매 대행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중국업체인 화웨이는 20만원대의 'P8 라이트'를 통해 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15만4000원짜리 보급형 스마트폰 '화웨이 Y6(Huawei Y6)'을 LG유플러스를 통해 16일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화웨이 Y6는 070 인터넷 전화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일부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실속형 스마트폰이다. 경제적인 선택을 추구하고 세컨드폰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인치 HD 디스플레이는 물론 8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f/2.0의 밝은 조리개를 장착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60도 파노라마 촬영 기능, 스마트 얼굴인식 기능, 사진 음성녹음 기능, 스티커 워터마크 기능, 울트라 스냅샷 기능 등도 겸비했다.

PC 제조업체인 에이서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2016년 상반기에 스마트폰 4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서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넥스트@에이서(next@acer)' 행사에서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를 공개했다.

제이드 프리모는 '윈도우 10' 기반의 5.5인치 스마트폰으로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이 장착됐다. 도킹 스테이션에 끼워 충전하는 동시에 데스크톱과의 연동이 가능해 윈도우 10 활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40만원대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다. 에이서는 지난해 KT를 통해 5인치 스마트폰 리퀴드 Z5를 선보였다.

중국업체들의 중저가폰 공세에 국내업체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Z3'를 약 15만원대 내놓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10만원대의 스마트폰 '갤럭시온'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중저가폰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J7 출고가는 37만4000원이이다.

삼성전자는 또 12월 중순 중국을 시작으로 2016년형 '갤럭시 A'를 출시한다. 국내에는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디자인에 모바일 결제와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A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만~5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TG앤컴퍼니의 '루나폰'도 빠질 수 없다. 디자인은 메탈 재질인 알루미늄을 적용해 아이폰을 연상케 한다. 올해 중저가폰 시장에서 메탈 스마트폰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출시후 3주만에 재고가 전량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루나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LG전자도 중저가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9월 국내에 출시한 'LG 클래스'가 주인공이다. 화면 크기는 5.0인치이며 무게는 147g이다. APU칩은 1.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10 쿼드코어를 사용했다. 램메모리는 2GB, 내장 메모리는 16GB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용량은 2050mAh다. 출고가가 31만9000원이다.

중저가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과 중저가로 세분화되면서 상당수 후발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중저가폰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의 양강체제가 공고하다.

프리미엄 시장의 극심한 경쟁으로 중저가폰이 또 다른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열세에 놓인 업체들도 중저가 시장에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 ‘이태원특별법’ 처리...‘채상병 특검’은 난항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처리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지난 1월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이태원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이태원특별법에는 합의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특별법 수정안을 2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기존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 조항이라고 주장한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는 데 동의했다. 불송치 또는 수사 중지된 사건에 대해서 특조위가 직권으로 자료 및 물건의 제출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28조와 특조위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는 30조가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특조위 구성과 기간을 양보했다. 특조위원 구성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