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홍콩의 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대비 1.6%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경제 사이트 NNA가 7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홍콩 내년 성장률이 2015년 예상치 2.3%보다 0.7%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했다.
골드만삭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덩민창(鄧敏强)은 홍콩달러가 페그제로 연동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관광산업이 부진한데다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이 계속 홍콩 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분기(7~9월) 홍콩 GDP 성장률은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2.3%, 1~9월 성장률 경우 2.5%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틸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0.25% 정도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도 홍콩 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적했다.
덩민창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홍콩 주택가격에 하방 압력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은행간 거래시장의 자금 유동성도 유출이 염려된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덩 이코노미스트는 홍콩달러가 달러에 대해 페그제 허용 변동폭 하한선인 1달러=7.85홍콩달러가 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