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1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전환하며 368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월말 외환보유액은 3684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 보유액은 올해 6월 374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7월~8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대폭 줄었다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9월, 10월 두달 연속 증가했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이 3364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억8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23억9000만 달러로 29억5000만 달러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한편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96억 달러)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