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허필숙 기자]역사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우리민족사의 요충지이자 경기문화 1번지 민족자존의 땅 남한산성이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민족의 화합정신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수도권일보 주최 ‘제12회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제, 초·중·고 학생 그림·글짓기 대회 행사’에 7백여명이 참여 성황리에 마쳤다.
5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오전 이른 아침부터 행사를 축하라도 하듯 긴 가뭄끝 단비가 내리는 초여름 날씨에 수도권일보가 주최하는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 문화축제’ 행사에 참여 하기 위해 학부모·어린이 관광객 등 발걸음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축제행사’는 남한산성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체험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열렸다.
◆글짓기·그림그리기
이른아침 단비가 내리는 초여름 날씨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가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인솔교사나 어린이와 부모들이 질서를 지켜가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축제’ 행사인 글짓기의 주제는 글짓기는 운문, 산문 모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과 그림그리기는 ‘남한산성 풍경화’ 주제로 마음껏 표현했다.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한 초등학교 어린이는 “남한산성은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지킨 곳이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그 마음을 그림으로 그린다”고 말했다.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내에는 각종 이벤트 행사코너가 열리고 특히▲대나무활쏘기 행사 ▲추억의 팝콘 ▲소원문쓰기 ▲가훈써주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더해줬다.
◆김홍배 화백의 무료 가훈써주기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멀리서도 특이하게 크게 들리는 아~하 하 하 호탕한 웃음 소리와 함께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역시 지당 김홍배 화백의 ‘가훈써주기’코너였다.
어른들을 비롯해 젊은이, 아이들까지 긴 행렬로 차례를 기다리며 자신이 결정한 문구를 물 흐르듯 써내려가는 지당 선생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준비한 종이 수백여장을 순식간에 모두 가훈으로 적어 내준 지당 화백은 “올해에는 이상하게도 어른보다 어린이가 70%를 신청, 어른은 30%로 어린이보다 작은 숫자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 범사에 감사하라”문구가 가장많았으며 두번째로 “믿음. 사랑. 소망.” 문구였다고 했다.
◆대나무 활쏘기
이코너에는 어른 아이가 따로 없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오면 대나무로 방향 지점을 쏠때마다 큰함성 소리는 남한산성내가 들썩들썩 했다.
◆추억의 팝콘 코너와 솜사탕·소원문쓰기
달콤한 솜사탕과 팝콘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긴 행렬도 장관을 이루었다. 특히 소원문쓰기코너에도 평소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어린이도 생각지 않게 많았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게 해주세요” “휼륭한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등의 문구가 있었으며 어떤 어린이는 “아빠 엄마 늙지 마세요”등의 가슴 뭉클한 문구도 있었다.
한편, 입상자 발표는 이달 중순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본사 홈페이지및 본지에 게재되며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1시 대한민국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가질예정이다.
시상은 ▲국회의장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상 ▲국회사무총장상 ▲국회의원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가보훈처장상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의회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광주시장상 ▲광주시의회의장상 ▲성남시장상 ▲성남시의회의장상 ▲광주·하남교육청장상 ▲안양·과천교육청장상 ▲용인시장상 ▲여주시장상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상 ▲지도자상 등이 시상될 예정이다.
각 지역 곳곳에서 문화 행사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축제, 행사는 앞으로도 역사, 자연, 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축제로 지역주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하고 또한 국난극복의 의지로 되살아나는 민족의 성지에서 무한한 신명을 창조하는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는 산성의 역사의 가치를 배우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의 가치와 보존운동으로 승화시켜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자리 매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