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강화경찰서는 29일 법인이사인 김모(53)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인이사이자 동업자인 김씨는 펜션·캠핑장 대표 김모(52·여)씨를 대신해 야외 캠핑장 설치 사업자를 선정하고 펜션도 직접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법인이사인 김씨는 캠핑장 설치 등을 사실상 주도 한대다 혐의가 중하다며 지난 26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린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펜션·캠핑장 대표, 관리인인 그의 동생(46)씨와 실소유주 유모(63)씨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펜션 측이 일부 대지에 대해 버섯 재배 목적으로 준공허가를 신청을 한 후 비닐하우스를 헐고 캠핑 시설을 지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캠핑장은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에 있으며 지난 22일 새벽 2시9분경 불이 나 이모(37)씨와 두 아들, 이씨의 중학교 동창생인 천모(36)씨와 아들 등 5명이 숨지고 이씨의 둘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구한 박모(43)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