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A 다저스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콜로라도 로키스에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3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6승째(64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2승68패)가 패배하면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차는 4경기로 늘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6회초에만 8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디 고든(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야시엘 푸이그(5타수 2안타 2득점)가 제 몫을 했고, 3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계투진이 줄줄이 호투했다. 페드로 바에스와 브랜던 리그, 브라이언 윌슨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3-2로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제이미 라이트는 동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8점을 올려줘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1회초 2사 1루에서 맷 켐프가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해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1, 2회말 콜로라도에 1점씩을 내줘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다저스는 5회 고든과 곤잘레스의 2루타를 엮어 균형을 깼다. 하지만 제이미 라이트가 5회 안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해 다시 3-3으로 쫓겼다.
다저스는 6회 힘을 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5-3으로 리드를 가져온 다저스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든이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푸이그의 볼넷을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곤잘레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3으로 점수차를 벌린 다저스는 이후 1사 1,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와 칼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나와 2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11-3까지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계투진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그대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