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인천 일대 치과 및 일반 병·의원 등을 상습 침입, 현금을 훔쳐온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A(2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말쯤부터 현재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인천 일대 병·의원의 뒤쪽 창문을 뜯고 침입, 현금 1,6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 기간 A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병원은 36개소로 모두 인천 일대였으며, 이중에는 두 번 침입한 병원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려워 한 일이 첫 시도한 병원에서 현금이 나와 다른데도 있을 것 같아 계속해서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전담반까지 꾸려 범행 예상 지역 주변에서 잠복을 이어오던 경찰은 이날 새벽 1시 25분쯤 관내 간석동의 한 병원에서 50만원을 훔쳐 나오는 A씨를 발견, 검문 끝에 검거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용은 A씨의 진술에 의한 것으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