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9분쯤 인천의 한 화물주차장 근처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있는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누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모래와 소석회를 바닥에 뿌리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탱크로리에 남아 있는 잔여 염산을 다른 차량의 탱크로리로 이적하고, 환경부 등 관계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당시 사고 탱크로리에 실려 있었던 염산은 1.5톤 이었으며, 그중 200키로그램 가량이 바닥에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염산 누출은 탱크로리 용접 부위에 발생한 미세한 균열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등 관계당국은 바닥에 뿌려진 모래를 수거하는 한편, 탱크로리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