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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달군 ‘레미제라블’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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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사상 최대 관객 도달... 뮤지컬, 연극, 출판, UCC 등 전방위로 확산

‘레미제라블’ 열풍이 뜨겁다. 영화 ‘레미제라블’이 뮤지컬 영화로는 최초로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문화 전반에 ‘레미제라블’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 최대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1월 전국 극장 예매량을 분석한 결과,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기록인 ‘맘마미아!’의 455만 여명을 깨고, 뮤지컬 영화 최초로 누적관객 5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한계 깨고 열풍

뮤지컬 영화에 대한 인기는 항상 한정적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것은 놀라운 수치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레미제라블은 예매만 강세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었다. 실제로 개봉주부터 꾸준한 평일 예매량과 40~50대 층의 지속적인 확산이 개봉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뮤지컬 장르 관객에서 탈피해 일반 관객으로 확산되면서 흥행 가속력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미제라블’이 ‘맘마미아!’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평일 예매관객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레미제라블’의 평일 예매량은 중위권 영화들의 개봉주말 예매량과 맞먹을 정도다. 이처럼 평일 예매량이 많은 것은 우연히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보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다. 또한 40~50대 관객의 확산이 그러한 평일 관객을 뒷받침하고 있다. 40대 이상 관객층이 39%로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40~50대 관객층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관람 관객 많아

더욱이 ‘레미제라블’이 개봉 4주차에도 맥스무비 예매순위 2위라는 점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즉 예매를 해서 보겠다는 충성도 높은 잠재관객이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선택하는 즉흥관객보다 더 많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관람 관객이 많은 것은 이 영화의 장기흥행을 짐작하게 한다. 프리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통해 독일 NRW트로피,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피겨퀸 김연아 역시 영화 ‘레미제라블’을 두 번이나 보았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영화는 특히 감동적으로 보았다"며 "질리지 않는 작품"이라고 칭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영화 ‘레미제라블’ 재관람 열풍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레미제라블> 벌써 4번이나 봤다. 내 평생 영화관에서 이렇게 많이 본 영화는 처음이네. 볼 때마다 폭풍 눈물", "레미제라블은 정말 두 번 봐야 됨! 다시 보니까 감동이 더해요. 매 장면장면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고.",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2만원 내고 수십 번을 봐도 아깝지 않을 영화. 앞으로 전 종영일까지 일주일에 2번씩은 계속 보려고요.", "영화 레미제라블을 3번 이상 봤는데 큰일이다. 또 보고 싶다.", "동생이랑 레미제라블 또 봤다. 다시 볼 때도 감동이 밀려오는 좋은 영화." 등 네티즌들은 영화 ‘레미제라블’을 평균 3~4번씩 다시 보는 것은 물론, 다시 볼수록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재관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2차 창작물 쏟아져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뮤지컬, 연극, 도서, 음반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용인에서 시작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시작으로 영화 개봉 다음일 연극도 막을 올렸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영화에서의 중심은 장발장의 인간애에 대한 것이라면 연극에서의 중심은 대혼란기를 살아가는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다. 바로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부조리함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외국작품의 라이센스가 아니다. 순수 국내 창작물이다. 연극계에서 주목박고 있는 국민성작가가 2년여의 시간을 작품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써낸 각색본을 가지고 박장렬연출이 무대 위에 올렸다. 국내 최고의 무대미술, 음악, 조명, 의상, 분장 스텝들이 함께 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 결과 작년 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버금가는 대작무대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매진사례를 이끌어냈다.

출판계도 뜨겁다. 완역본서 만화까지 16종 이상의 ‘레미제라블’이 출간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선거 이후의 정치적 관심과 맞물려 사회적 담론도 활발하다. 각종 학술적 자료와 칼럼 등을 통해 ‘레미제라블’이 주는 교훈과 대중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림부터 UCC까지 다양한 2차 창작물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를 보고 온 네티즌들은 저마다 자신이 본 이미지를 담아 장발장(휴 잭맨), 판틴(앤 해서웨이), 자베르(러셀 크로우),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으로 '레미제라블'을 선곡한 피겨퀸 김연아와 앤 해서웨이의 캐릭터 포스터를 합성해 새로운 ‘레미제라블’ 포스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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