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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선행과 구제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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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 중에 많은 부분이 ‘부요와 가난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오늘날은 많은 사람이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서 돈에 욕심을 가지며, 또한 사람을 대할 때에도 가난한지 부유한지를 염두에 두고 평가 요소로 삼기도 합니다. 심지어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빈부의 차이에 따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상대를 대하는 태도나 언어까지도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예컨대, 부자를 만나면 더 존중하고 아부하기도 하며 가까이하려 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을 만나면 무시하고 천대하는 등 옳지 못한 행동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요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동일하게 사랑하며,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마음을 써야 할 것입니다.

빈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다 같은 피조물이며,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살펴 주고 돌보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성경을 보면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고 구제하여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있는데, 한 예로 ‘다비다’를 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제자가 된 다비다는 손수 옷을 만들어 과부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평소에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비다가 병들어 죽자, 사람들이 그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근방에 예수님의 능력 있는 제자 베드로가 있음을 전해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속히 오기를 간청합니다. 연락을 받은 베드로가 도착하여 다락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다비다가 죽기 전에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다 내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한 뒤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죽었던 다비다가 눈을 뜨고 일어나 앉았고, 많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다비다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평소에 다비다가 어렵고 힘든 사람을 사랑으로 돌아보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는 등 많은 선행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한껏 발하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다비다는 선을 행할 때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선행하는 자체를 행복으로 여기는 중심이었지요. 그러므로 설령 죽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 주셨던 것입니다.

다비다처럼 선한 사람들을 통해 이웃과 그 주변이 정화되어 나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을 베풀되 어떤 사람에게 베풀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무조건 도와줄 것이 아니라 잘 분별해서 베풀어야 합니다.

예컨대, 몸이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이 게을러서 일은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합시다. 그를 도와준다면 더욱 게으르고 무능력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열심히 일하려 하고 스스로 어떻게든 잘살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나, 또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랑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살피시며 놀라운 축복으로 함께하십니다.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들여 그의 산 것을 보이니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이 주를 믿더라”(사도행전 9장 41∼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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