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감정을 버리고 선으로 악을 이기자

URL복사

이재록 목사

이세상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요, 더불어 사는 사회이니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갖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평안하지만, 자신의 유익을 좇아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화평 가운데 서로 기쁨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기 원하지만 때로는 감정 때문에 미워하기도 하고 원수를 맺기도 합니다.

여기서 감정(憾情)이란 ‘불만하여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니 살다보면 작게는 개인에 관한 것에서부터 가족 간에, 이웃 간에, 크게는 국가 간에도 감정 날 일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나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감정 싸움을 하다보면 결국은 분리되어 상대를 패망케 하지만, 지나고 보면 자신도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부부간에도 감정이 대립되어 다툼이 일어나면 서로 고통을 당하다가 심하면 별거할 수도 있고 급기야는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형제간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참지 못했을 때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오히려 타인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결국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 행동이 악해집니다. 반면 선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선해집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예수님께 책망을 들은 기록들이 나옵니다. 이때 베드로는 어떤 감정을 품은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예수님을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며 자신을 변화시켜 나갔습니다(마 14:31, 막 8:33).

그 결과 베드로는 많은 병자를 고치며 복음을 전파함으로 하루에 수천 명을 회개시키는 권능의 대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행 2:38∼41). 따라서 우리도 어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감정을 갖지 않고 선으로 생각하고 선으로 말하며 행해 나가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감정대로 처리하는 것은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서로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결국은 패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악함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대로 이웃을 정죄하며 시시비비하는 것은 내 눈에 들보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티를 빼려고 하는 교만이니 이로 인해 패망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사람은 누구를 얕잡아 보지 않으니 판단하거나 정죄하며 수군거리는 악을 행치 않고 오히려 사랑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감정 날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상대가 아무리 악으로 나온다 해도 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악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을 제어하는 사람이 되어 다투거나 미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상대를 이해하며 선으로 대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으로 받아들이고 선으로 행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능히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며 포용하고 수용함으로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어 진정한 승리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로마서 12장 17∼19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학교 먹는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발의 조례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에도 ‘학교 먹는물’을 관리·지원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안」이 지난 30일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 교육감과 각 학교장이 교내 먹는물을 관리·지원하고 먹는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책무를 규정하기 위해 발의됐다. 교육감은 학교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규정하고, 학교장은 교내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각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학교 먹는물은 학교와 지역별로 공급원과 공급장치가 상이하고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특성상 관리가 까다로워 보건·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서울시 학교의 경우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뿐만 아니라 정수기, 먹는 샘물 등 여러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어 학교 먹는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효원 의원은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나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하는 기본적인 영양소이자 필수 요소”라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먹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