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1 (화)

  •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19.2℃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4.3℃
  • 맑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20.3℃
  • 구름조금광주 25.7℃
  • 맑음부산 21.1℃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21.7℃
  • 맑음강화 23.1℃
  • 맑음보은 20.3℃
  • 맑음금산 24.9℃
  • 맑음강진군 24.2℃
  • 구름많음경주시 19.8℃
  • 구름조금거제 21.1℃
기상청 제공

사람들

[인터뷰-가정연합(구 통일교) 고위공직자 A씨] “자민당과 관계는 승공연합 매개 ‘반공이데올리기' 연대”

URL복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고위공직자 A씨 “현재 일본언론 보도량 50% 이상이 통일교 비난…살해협박까지”
일본 야마가미 ‘감형 청원 사이트 등장’…"경찰 공식발표 없는데 범인은 영웅시 통일교는 낙인 찍힌 죄인취급”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고위공직자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통일교 2세이기도 한 A씨는 지금의 상황을 “공황상태”라 잘라 말한다. 자신들은 아무것도 한 것 없고 평상시와 똑같이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하루아침에 일본 ‘최고의 범죄집단’으로 낙인찍혔다는 것.

 

발단은 지난 7월, 일본 거물정치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에 의해 사망한 후 벌어진 일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현재 뉴스의 50%를 통일교에 집중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공식발표는 (암살범 야마가미 기소를 위한 정신감정이 끝나는) 11월 29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도 이미 사람들은 ‘통일교의 지나친 헌금에 의해 파탄난 한 가정과 복수’로 이 사건을 규정했다.

 

A씨는 “2009년 우리 법인은 법률준수를 위한 선언(컴플라이언스 선언) 이후 당시 언론들이 지적했던 문제들을 일체 금지했다. 그럼에도 일부 좌파 변호사들과 특정 교단의 목사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된다”며 “법인에 대한 비난이 가중되면 될수록 이 사건을 혐한의 소재로 삼아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다” 지금 일본의 상황을 증언한다.

 

특정종교에 대한 비난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며 한일관계를 뒤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이것이 특정 집단에 의해 벌어지는 일이라면 우리 또한 명확하게 사태를 봐야 한다.

 

A씨를 어렵게 섭외,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다. 종교의 눈을 떠나 상식의 눈으로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

 

현재 일본 상황은?

 

7월 8일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있다가 한 언론이 "암살범 야마가미가 통일교 신자의 아들로 모친의 지나친 헌금에 불만을 품고 아베를 암살했다"는 보도를 했다.

 

‘아베 상이 통일교에 우호적이고, 그를 죽여 통일교에 복수하기 위한 범죄라 소문 냄으로써 통일교에 타격을 입히려 했다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우리 법인의 입장으로써는 당혹스러웠다. 2009년 이후 벌써 10년 전에 자체적인 법률준수를 위한 선언(컴플라이언스 선언) 이후 스스로 금지하는 내용이었고, 당당한 일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그후 우리 법인의 입장은 왜곡되고, 그 동안 우리와 적대시해왔던 좌파 변호사들과 특정교단의 목사들의 주장이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됐다. 공영방송 NHK는 50% 이상을 우리를 비난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법인 본부는 물론 교인들 개인에게도 살해협박이 이어지고, 일부 통일교 신자들에 대해 회사에서 해고까지 이뤄지고 있다. 2세, 3세 신자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이지메를 당한다.

 

이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암살범 야마가미에 대해서 경찰이 공식발표를 한적이 있나?

 

없다. 현재 범인은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11월 이후에나 야마가미에 대한 수사기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일교를 비난하는 근거는 모두 비공식적으로 언론과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듯 30여년간 4천여명에 이르는 신도들을 강제로 납치ㆍ감금해왔던 강제개종을 스스럼없이 자행했던 좌파변호사와 특정교단의 목사, 좌파 언론인들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다.

 

우리 법인은 현재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도 진실에 관심있는 사람도 없다. 단지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할 뿐이다.

 

 

적대세력으로 ‘좌파변호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정연합의 우호단체인 ‘국제승공연합’에 대해 알아야 한다. 1968년 설립된 승공엽합은 이길 勝 공산주의 共을 쓴다.

 

단순한 반공이 아닌, 승리를 위한 단체다. 당시 일본은 막시즘에 경도된 대학생들로 인해 많은 사건이 있었다. 정식정당으로 공산당은 물론이고 사회당도 존재하는 만큼 일본은 사상적으로 자유로운 나라다. 문제는 68년 당시 이런 학생운동이 신주쿠소요사태와 요도호납치사건 등 폭력적으로 비화되고 있던 시기다.

 

통일교는 교리를 통해 한미일 연대를 강조한다.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것을 넘어 이겨야 한다" 주장한다. 68년 설립된 승공연합은 정치권을 중심로 한 단체이기 전에 각 대학별로 집회를 가지며 학생 막시스트들과 대립하고 승리했다. 정치적으로도 공산당이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을 막으며 일본의 좌경화를 이겨냈다.

 

이 과정에서 지금 남들이 비난하는 자민당 정치인들과 인연이 생겼다. 마치 막후에서 뇌물과 선거 당시 매표로 이뤄진 관계가 아닌 ‘승공사상’을 기반으로한 반공이데올리기 연대’였다.

 

자연스럽게 통일교가 공산당과 좌파세력에게 공격받았고 지금도 타겟이 되는 이유다. 당시 승공연합 자체 회원이 100만여명을 넘어서 오히려 통일교 교인보다 많았다. 이런 정치적 연대가 지금 마치 야합에 의한 비정상적인 관계로 매도당하고 있다.

 

많이 억울하다. 그럼에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왜곡된 부분은 무엇인가?

 

헌금에 대한 부분이다. 지금 언론은 일본에서 걷은 헌금이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마치 한국이 일본을 갈취한듯이 이야기한다. 철저한 왜곡이다. 혐한감정을 통일교 비난에 덧씌우고자 자행되는 거짓증언이다.

 

통일교의 공적자산은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법인 UCI (Unification Church International)에 의해 관리되어 왔다.

 

얼마전 통일교 2인자를 자처하며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곽정환 씨가 책임자였던 곳이다. UCI를 통해 전세계의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UCI를 곽정환 씨와 그 가족들을 비롯한 일부 세력들이 찬탈하고 사유화해 아직도 미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런 명확한 사실이 존재함에도 이것을 한국에 모든 것을 갖다 바친 것처럼 보도하고 일본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한다.

 

또한, 암살범 야마가미에 대해 아무것도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거짓이 진실인양 몰아간다. 이건 마녀사냥이다.

 

암살범 야마가미 ‘감형청원사이트’도 등장했다던데?

 

특정사람들이 야마가미의 행동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있다. 아베 상을 살해한 범죄를 잘한 일인양 표현하고 야마가미의 감형을 요구하는 특정사이트에 수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통일교는 비난하고 공격한다. 비이성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경찰의 공식발표는 언제 있을 예정인가?

 

11월 말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가미에 대한 정신감정이 끝나고 기소여부에 대해 결정이 된 후에야 공식발표가 나올 듯싶다. 그럼에도 이미 일본 사회는 범인의 동기와 범죄에 결론을 내린 분위기다.

 

이미 우리 법인은 경찰의 공식발표에 ‘통일교의 책임’이 명기되어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도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있다. 여러 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때가 올때까지 우리모두 차분하게 ‘진실의 시간’을 기다리기를 소망한다. 지금처럼 특정세력에 의한 공격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훼손하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다.

 

 

통일교 일본인 신자였던 ‘고토 토오루’씨는 가족과 강제개종전문가와 기독교 목사, 그리고 가족들로 의해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5개월간 감금되어, 개종을 강요받았던 사건이 발생했다. 고토 씨 이외에도 4천여명에 이르는 통일교 신자들이 기간이 차이가 있어도 감금되어 강제개종을 강요받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한다.

 

 미국 국무성의 ‘국제종교자유 연차보고서’와 '유엔 인권규약위원회 보고서'에도 게재 국제적으로 비화되었던 이 사건들은 2014년 고토 토오루씨가 일본 민사법정에서 승소하며 이제는 잦아들었다.

 

그럼에도 통일교 신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강제개종을 위한 납치’다. 가족들이 개입되어 있어 형사적인 처벌을 요청하기도 힘든 사건들이 또 다시 ‘정당하다’며 자행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두려운 것이다.

 

A씨는 “신도들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며 “특정세력이 이번 사건을 기회로 통일교를 제물로 한미일 공조를 훼손하는 정당화 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과 일본의 정치지도자들과 국민들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강조한다.

 

관련기사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①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②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③

 

[インタビュー ー 世界平和統一家庭連合(旧 統一教)の公職者A氏は現在、「身の脅威を感じている」と証言する。 彼の名前と写真を非公開で処理した理由である。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국, ICC 체포영장 청구 '거부' 반발…"이스라엘과 하마스 동일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한 선상에 두고 처벌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검찰의 영장청구 절차에도 흠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관련 성명을 통해 "터무니없다"며 "검찰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혀 동등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 위협에 맞서 언제나 이스라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우리는 검찰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시한 것을 거부한다. 부끄러운 일"이라며 "하마스는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을 자행한 잔인한 테러조직이며, 여전히 미국인을 포함해 수십명의 무고한 인질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 등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교하며 ICC 검찰을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어린이 납치 및 강제 이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