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98명·경기 638명·인천 146명…수도권 1782명
경남 99명·충남 85명·대구 65명 등 비수도권 431명
단계적 일상회복 후 중간집계 중단한 부산 제외
[시사뉴스 신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처음 평일 검사 결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일, 오후 9시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소 22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 만에 2000명대로 증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6개 시·도 신규 확진자는 총 2213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과 함께 질병관리청과 같이 0시 기준 1회 집계 결과만 발표키로 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1322명보다 891명 증가한 규모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이틀 동안 1685명, 1589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3일 만에 2000명대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98명, 경기 638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0.5%인 178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431명(19.4%)이 나왔다. 경남 99명, 충남 85명, 대구 65명, 충북 36명, 강원 28명, 전북 28명, 경북 22명, 전남 20명, 제주 16명, 대전 16명, 광주 11명, 울산 5명 등이다. 세종에선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 이후인 1~2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평일 검사량 증가에 따라 이날부터 확진자 수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평균인 1929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등에 따른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1주가 지나는 이번 주말 전후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완전히 우세화되고 있기 때문에 종전 비변이 바이러스 때보다 잠복기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며 "확진자 규모 증가는 1주 정도 시차를 동반하고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