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윤석열 '갈지자‘ 행보 본격화...보수, 중도, 진보 겨냥 메시지 혼재

URL복사

 

 

중도, 보수층, ’갈지자‘ 행보에 '갸우뚱' ...지지율 하락 
코리아리서치 조사, 지지율 19.7%로 첫 10%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야권 대선주자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스윙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진보 인사를 만나고 호남을 방문해 탈진보와 중도층 잡기를 시도하면서도 보수 인사와 영남을 방문해 보수 표심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했다가 대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보와 보수를 겨냥한 메시지가 혼재되면서 중도는 물론 보수도 그의 '갈지자' 행보에 불신을 갖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중도와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TK(대구경북)를 찾아 직설화법으로 반문 정서에 호소했다. 당 밖 주자라는 약점을 고려해 '정치인 윤석열'로서 보수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20일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 "우한처럼 대구를 봉쇄한다는 미친 소리" 등 다소 과격한 발언으로 TK 기살리기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은 사면에 대해서도 "형사법의 기준에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이은 시민 간담회와 정치 인사들과의 비공개 면담 등을 통해 '선 경청 후 정치 비판' 행보를 고수하고 있다. 정책 비전을 내놓기보다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두고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하면서 오히려 지지 기반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19.7%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방향을 못 잡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르는 이유는 보수 진영에 중도 확장성을 위해 입당을 늦춘다는 게 공통 의견인데, (대구에서의)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오른쪽으로 간다"며 "방향성에 대해 혼란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은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인 점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진인 박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현재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간 무역·투자 한 단계 성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로렌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건설, 조선, 화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세행정, 방산, 경찰 협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북 정책을 포함한 국제 사회 평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