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최근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바 있으며, 이창완 노조공동위원장은 지난 4일 홈페이지 영상을 통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회사의 교섭 해태 실태를 알리고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조정을 신청했다"며 "대화 의지가 없는 상대는 말로 해서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를 무시하며 탄압하고 있다"며 "조합 판단으로는 쟁의활동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인상률 6.8%를 비롯해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이미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쟁위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50%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출범 현재 2400여명이 소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