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균주 보유업체 19곳 등 현황 파악 요청공문...'보안관리 개선 목적'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질병관리청이 국내 보툴리눔균 보유업체 현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휴젤이 10일 "질병청에 서면조사 자료를 제출했다" 밝혔다.
이번 질병청의 현황 파악은 지난 국정조사를 통해 '국내 균주 출처 조사 필요성 제기'에 따른 것으로 이후 보툴리눔균 보안 관리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19곳과 공공기관 1곳 등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휴젤 관계자는 “2001년 회사 설립 당시부터 2010년 ‘보툴렉스’(보툴리눔 톡신 제제) 승인에 이르기까지 개발 과정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며 “질병관리청, 식약처에 세부 자료 및 요구되는 분석 내용을 일관되게 제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균주 출처에 대한 업계 일각의 의혹제기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질병청의 현황파악은 오는 11일 까지로 서면조사 후 필요시 2차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보톨리눔균은 소량으로도 대량 살상이 가능한 독극물임에도 그 동안 보건당국의 관리가 허술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그치지 말고 엄격한 관리에 대한 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