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대 1 통합 어려울 듯

URL복사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 아시아나 보다 높아
대한항공 신용카드 1500원당, 아시아나 1000원당 1마일 적립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되면서 카드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에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양 항공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마일리지 시스템은 통합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계획이 추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추진 발표 당시 정부는 마일리지를 통합한다는 기본원칙만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용가치 등을 검토 후에 향후 마일리지가 통합될 예정"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의 유예기간이 있겠지만, 통합 이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대 1 비율로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카드사·상품별로 운영되는 상품이 조금씩 다르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신용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어떤 식으로 갈지 결정이 안 난 상황"이라며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이 고객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카드사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바꾸기가 어렵다. 마일리지가 카드사의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항공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사에서 먼저 어떻게 할지 결정이 나야 카드사도 거기에 맞춰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손볼 수 있는 구조"라며 "아직 대한항공으로부터 마일리지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연락받은 것은 없다. 세부 조건이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양 항공사가 통합되어서 운영되면 카드사와의 제휴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 이 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체상품이 나올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진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카드상품의 혜택이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국적항공사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카드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한항공의 우월적 지위가 공고해질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의 카드이용에 따라 마일리지가 쌓이는 동시에 카드사가 항공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썼을 때 카드사들이 항공사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맞는데, 고객이 사용한 것에 대해 비용 정산을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카드업계에서 부당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마일리지 비용정산과 관련한 부분은 각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부분으로, 정부에서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는 속앓이를 계속 하고 있고 항공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기존에도 항공사가 슈퍼 울트라 갑이었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성사되면 대한항공이 지금보다 더 힘센 가맹점이 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엄청나게 높은 지위를 갖게 될 텐데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임…“더 큰 책임지는 길로 간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내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했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으로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가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다.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지난 2022년 5월21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이날까지 1077일간 총리직을 수행해 역대 단일정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게 됐다. 한 대행은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어떤 변명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