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바이오ㆍ제약

한국,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 거점으로 부상

URL복사

시설 가동 위험 낮고 생산 인프라 수준 높아
삼성바이오·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신약 위탁생산 계약 체결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생산시설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생산 거점지로 떠올랐다.

 

미국·유럽 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덜해 생산시설 가동·운영에 대한 위험이 낮은 데다, 높은 수준의 생산 인프라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장기 생산 계약을 맺고 치료제 생산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릴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중화 항체 치료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량 생산한다. 이는 지난 4월 삼성이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을 맡게 된 후 두 번째 코로나19 관련 계약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해당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는 삼성이 계약 당사자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9일(현지시간)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이번에 공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웠음에도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릴리에 전달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8월 GSK와도 439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9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맺은 후 비어와 GSK의 협력 발표에 따라 계약 주체가 변경된 것이다.

 

GC녹십자도 지난 달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의 국내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코로나19 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CEPI는 GC녹십자, 스페인 바이오파브리와 10억 도즈(10억 명 분)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합의를 체결했다. 향후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는다. GC녹십자가 맡은 분량은 5억 도즈 이상이다.

 

CEPI는 전염병 위험에 대비해 백신 사전개발 및 비축을 위한 연합체 형태로 설립된 기구다. 특정 국가의 독점적인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막고 모든 국가에서 보장하기 위해 WHO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도 운영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2건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7~8월 연달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SK의 안동 L하우스(공장)에서 생산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시설이 미국·유럽에 집중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이 덜해 리스크 해지 차원에서 한국 기업을 생산기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실무형’ 비대위로 전당대회 준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대위가 꾸려지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당선인 총회를 열고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당헌·당규상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구성이 필수적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5월 초순경에 당선자 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이 당분간 비대위를 맡는 것은 국회의 여야 대치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월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이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을 출간했다. 다리 달린 뱀, 날개 달린 원숭이, 거북이 등껍질을 가진 새, 손과 발이 있는 조개, 켄타우로스가 나왔던 과학책을 기억하고 있는가. 책 중간에는 아르마딜로나 오리너구리 같이 실존하는 동물을 집어 넣어 그 진위가 더욱 아리송했던 그 책.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와 그의 조수 한스가 이상한 동물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책,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는 원래 ‘FAUNA SECRETA (비밀의 동물지)’라는 제목의 개념미술 전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정식이 아닌 방법으로 들여와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사람까지 모든 것이 스페인의 개념예술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그의 동료인 페레 포르미게라의 창작물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보고서가 아닌 과학적 개념을 비트는 개념 예술서로 이해된다. 전시회 ‘FAUNA SECRETA’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노트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엑스레이 사진과 해부도, 이상한 동물들의 박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