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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70년 뒤 인간 수준의 AI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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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공지능 포럼 2020' 개최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향후 70년 뒤에는 인간 지능과 유사한 수준의 AI(인공지능)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니엘 리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4회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0'에서 "70여년 된 AI 역사를 기준으로 향후 70년 후에는 AI가 인간 지능과 유사한 역량을 보일지"를 묻는 질문에 "갈 길이 멀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으로, 낙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그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부상할 것"이라며 "학계와 기업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연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토론 패널로 참석한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도 "인간이 가진 시냅스 규모를 고려할 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정답을 찾아내 학습하는 방식의 '자기 지도 학습' 모델을 발표한 얀 르쿤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아직까지는 동물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조각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적어도 고양이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첼시 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는 "현재 AI 알고리즘으로는 시리얼 한 그릇을 만드는 기본적인 일도 불가능하다"며 르쿤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이자 올해 '삼성 AI 교수'로 선임된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는 "미래 시스템이 아이가 학습하는 방식과 견줄 만한 지능을 갖기 위해서는 비(非)지도 학습을 바탕으로 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더 공정한' AI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개선, 제도적 규제, 기업의 이익 추구 시 달성해야 할 균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제니퍼 워트만 본 박사는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계학습 시스템을 설계할 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인식을 위한 종단 모델(End to End Models for Speech Recognition)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도 논의됐다. 사이너스 박사는 "해당 모델은 지연시간을 줄이고 인터넷 연결의 필요성을 제거해 음성 인식 분야를 변화시켰다"며 "미래에는 장시간 회의 기록 등의 목적으로 널리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계 모든 언어를 인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연구 분야"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매닝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는 "지금과 같이 데이터를 많이 쓰는 방법론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가 꿈꾸는 AI의 고도화를 지속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전자가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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