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3.6℃
  • 흐림강릉 11.1℃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5.6℃
  • 구름조금대구 14.4℃
  • 구름많음울산 13.5℃
  • 맑음광주 17.2℃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4.6℃
  • 구름조금보은 14.2℃
  • 맑음금산 15.1℃
  • 맑음강진군 19.2℃
  • 구름많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2020] 법사위, 野 "27번 거짓말" 秋 "27번 윽박질러"

URL복사

 

 

윤한홍 "추, 거짓말 안했다? 강심장에 뻔뻔한 얼굴"

김도읍 "누가 윽박질렀는지 속기록 뒤져 검증하자"

秋 "진실 덮어달라 한바없고 덮어지길 바라지않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가 또 논란을 빚으며 파행했다.

 

야당 위원들이 추 장관의 '거짓말 27번'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27번이나 윽박질렀다"고 하는가 하면, 야당 의원이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대단하다"고 하자 추 장관도 "의원님도 대단하다"고 되받아쳤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장관님 오늘 답변하시는 거 보니까 실망을 안할 수가 없다"며 "수사결과가 발표됐지만 그렇더라도 장관님이 국회에 와서 했던 거짓말은 검사들이 참말로 바꿔줄 수 없다. 그 거짓말은 국회 영상이나 속기록에 다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오늘 국감장에서는 장관이 쿨하게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도 아까 전주혜 의원 질문에도 거짓말한 적 없다고 끝까지 우기고 있다"며 "얼마나 강심장을 가지고, 뻔뻔한 얼굴을 가지고 있나"라고 했다.

 

윤 의원이 "9월 한 달 동안 국회에 와서 한 거짓말 횟수가 27번"이라며 발언을 이어가려 하자 추 장관은 이를 막고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고 맞대응했다.

 

윤 의원이 목소리를 높여 "들어보세요"라고 하자 추 장관은 "27번이나 윽박질렀죠"라는 답을 되풀이했다.

 

윤한홍 법사위원장이 "소리 낮춰서 질문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윤 의원은 "도대체가 국회의원들이 소설 쓰는 사람이냐. 장편소설? 아직도 국회를 업신여기면서 그렇게 발언하나. 더이상 장관에 묻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장편소설' 발언은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병역 논란과 관련해 지난 7월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판단을 보고했으나, 대검찰청이 결론을 미뤄달라고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견해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추 장관은 "간단한 사건인데 크게 키우려고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이를 증폭시켰다"며 "9달간의 전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처구니없고, 정말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생각된다)"라고 했다.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을 제쳐두고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불러 "이번 동부지검의 수사를 보면 누구나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쿨하게 수사가 되지 않았다. 자신있게 수사가 잘 됐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사들이 힘있고 권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덮어준다고 해서 거짓이 사실이 되지는 않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끼어들어 "덮어달라고 한 바 없다. 덮어지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면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추 장관을 향해 "참 대단하다"고 하자 추 장관은 "네 대단합니다"라고 했고 윤의원이 다시 "대단한 양반"이라고 혼잣말하자 추 장관은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라고 거듭 맞섰다.

 

두 사람간 언쟁이 심화되자 위원장은 "감사위원께서 호통만 쳐서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경고를 줬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이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장내 정리가 안되자 위원장이 김도읍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의 의사진행 발언을 받아들였다.

 

김도읍 의원은 "오늘 오전부터 추미애 방탄 국감이란 느낌을 받았다"면서 "추미애 장관 거짓말 논란은 오늘 국회에서 처음 이야기하는건데 여당 의원들은 질의를 막아버렸다"면서 "추 장관이 27번 거짓말 논란을 지적하자 27번 윽박질렀다고? 그렇다면 정회하고 속기록 다 뒤져서 누가 누굴 윽박질렀는지 다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장제원 의원도 발언권을 받아 "추 장관이 거짓말 논란이 있은 후에 국회에서 처음 대변하는건데, 그러면 최소한의 유감표명만 했다면 계속 공방이 안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21대 국회 들어 법사위에서 답변하는 저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위원장이 답변태도에 지적을 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지적하면 또 추 장관이 막 소리지르고 화낼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추경호, 민주 ‘거부권 제한’ 개헌론에 “헌법 부정하는 발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민주당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제한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주장에 대해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 중에 핵심"이라며 "거부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정쟁을 위한 발상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해나가겠다"며 "여야 간 민생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서는 "최근 당에서 정부 및 네이버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정부는 현재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하며 네이버가 일본 당국으로부터 부당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창수 중앙지검장 "인사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검찰 인사로 인해 수사에 차질이 생길거란 우려에 대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3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부분을 말하기 어렵지만,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이 전주지검장 시절 지휘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관련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할 것이냔 질문에는 "관측 기사가 나오는 것을 봤는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인사와 관계없이 누가 맡더라도 그 사건은 제대로 수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선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에 맞게 합리적 결론을 신속하게 내겠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총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냐'는 질의에는 "총장님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동양화·목판 관계성에 주목한 '유근택 목판', 예술성 돋보여
언젠가부터 국내 화단에 한국화·동양화 전공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유근택(59)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30여 년간 한지에 수묵채색을 하는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왔다.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의 미술세계를 뿌리내린 드문 작가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일상, 환경, 사회 등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회화, 드로잉, 조각 등 ‘그리기’에 관한 매체 탐색과 끊임없는 실험을 바탕으로 동시대, 일상의 장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립미술관(관장 김보라)이 마련한 '유근택 : 오직 한 사람'전은 유근택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안성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 작가 연구를 목적으로 한 성북구립미술관의 야침산 기획전시"라 밝히고, “동양화와 목판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유근택의 목판에 관한 작업관과 그 세계를 조명하는 첫 전시로, 수십 년 동안 작업해 온 수백 점의 목판 작업들 중, 시기별 상징적인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구성했다”고 소개한다. 전시작은 1980년대 후반에 제작된 초기 작품부터 2024년 최신작을 포함하여 회화, 목판,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