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59만대로 전분기 대비 49.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3분기 8254만대 이후 분기 최고치다.
코로나19 영향 및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해석된다.
15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2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깜짝실적이 예상된다. 이는 2016년 2분기 4조3000억원 이후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판매량의 증가 속에 신모델(갤럭시노트 20 및 갤럭시폴드2) 출시로 믹스 효과가 반영됐고,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와 중국과 분쟁을 이루고 있는 인도의 이슈로 마케팅 비용 축소, 반사이익이 판매량 증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IM) 부문의 호실적이 2021년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스마트폰은 3억367만대로 전년대비 13.7% 증가해 2017년 3억1517만대) 이후에 다시 3억대 수준으로 회복될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비중의 확대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더블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 확보 차원으로 판매량 확대(규모 경제) 전략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될 것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에겐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5G 시장으로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하락 예상된다"며 "화웨이 경쟁력 약화되면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의 중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 심화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간의 경쟁 약화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