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9.8℃
  • 구름조금강릉 -0.8℃
  • 맑음서울 -9.1℃
  • 구름많음대전 -6.0℃
  • 구름많음대구 -1.5℃
  • 구름조금울산 -0.5℃
  • 구름조금광주 -1.9℃
  • 구름많음부산 0.5℃
  • 구름많음고창 -4.2℃
  • 흐림제주 2.6℃
  • 맑음강화 -9.5℃
  • 구름많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5.5℃
  • 구름많음강진군 -1.9℃
  • 구름많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아시아나 매각 여전히 오리무중...금호-현산 CEO '대면협상' 성사 불구

URL복사

인수 무산시 2500억규모 이행보증금 소송 '명분쌓기' 시각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해 요구한 대면 협상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격 수용하면서 '인수합병(M&A) 노딜(No-Deal·무산)' 위기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그간 문서로만 입장을 표명해 왔던 현산이 태도를 바꾸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노딜' 쪽에 무게중심이 쏠렸던 아시아나 인수전이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지에 주목되는 분위기다.

 

다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할 때와 같은 전개처럼 HDC현산도 2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소송에 대비해 계약 해제 전 충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입장 차이가 명확한 만큼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표간 대면협상을 수용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은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금호산업도 이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변함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것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은 실무자간 연락을 취해 정하자고 덧붙였다.

 

양측 대표간 대면협상이 이뤄질 경우 현산 측이 요구한 '재실사'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공문 등 서류로만 입장을 밝혀 온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는 점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앞서 현산의 '12주 재실사'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긴 했지만, 협상을 통해 재실사 범위와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일말의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대면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돌파구를 열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특히 현산의 이번 입장 표명이 2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소송에 대비한 '명분쌓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재실사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러시아를 끝으로 해외 국가에서의 기업결합신고가 끝난 만큼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요건이 충족됐고 이에 11일을 계약이행 마감일로 정하고 12일부터는 금호산업이 계약해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재실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현산은 여전히 재실사를 전제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달라진 것이 없다는 건데 현산의 이번 입장 표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이 차일피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미뤄오며 법적 다툼을 대비한 명분을 세우고, 계약 해제를 통보한 상황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C현산이 재실사에 돌입한다해도 추가로 확보한 시간 동안 계약 해제를 위한 출구전략을 고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진다.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이 이미 계약금 반환 소송을 염두에 두고 벌써 대비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된다"며 "HDC현산은 금호산업 측의 '태도'를 문제 삼고, 금호산업에서는 계약 종결을 촉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낸 것이 향후 소송전을 고려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이 현실화되면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당시보다 더 큰 파장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직원 수는 9119명이며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 직원도 2000여명이다. 관련 업계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좌초돼 채권단 관리체제로 돌입할 경우, 구조조정 및 분리매각 추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새해에도 지속되는 특검 정국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당 등 범여권은 현행 특별검사팀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2차 종합특검법인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은 ‘야당 탄압·정치보복 수사의 반복’임을 강조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간 불법 금품수수 및 유착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의 공천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청래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 옹호 세력은 지금도 준동하고 있다”며, “이 내란 잔재를 완전하게 청산하기 위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또 수사 방해로, 또 진술 거부로 마무리하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모아서 종합특검을 하고 이 종합특검을 통해서 김건희 국정농단, 양평고속도로 문제, 김건희·박성재 문자, 또 지방자치

경제

더보기
민병덕 의원, 탈쿠팡법 대표발의...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소비자 즉시 탈퇴 가능 규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탈퇴를 더욱 자유롭게 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정무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7. ‘플랫폼사업자’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거래를 제공하는 통신판매업자 또는 통신판매중개업자를 말한다”고, 제21조의4(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즉시탈퇴 요구권)제1항은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를 위해 가입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또는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플랫폼사업자에게 즉시 탈퇴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제2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불필요한 절차나 부가 요구 없이 즉시 탈퇴를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탈퇴 방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탈퇴 메뉴를 은폐하거나 찾기 어렵게 구성하는 행위. 2. 탈퇴 의사를 반복

사회

더보기
검사 보완수사권 결국 폐지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사 보완수사권이 결국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개혁추진단(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마련하고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입법예고를 하고 있는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정청래 “수사와 기소를 반드시 분리하겠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