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5일 오후 위원회를 열고 박 전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 중 박 후보를 최종 사장으로 압축했다.
당초 사추위는 지난달 20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중 한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후보 결정을 미룬 바 있다.
그로부터 보름만에 사추위를 재개한 이날 박 후보를 최종 사장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치면 최종 사장으로 선임되게 된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이에 낙하산 인사 저지를 위한 1인시위 및 산업은행 출근 저지투쟁 등을 펼치며 반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박 전 사장을 해외 건설 경험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후보로 볼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이 최종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노사간의 내부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