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9.7℃
  • 구름많음강릉 12.4℃
  • 박무서울 11.3℃
  • 박무대전 11.8℃
  • 구름조금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4℃
  • 박무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2℃
  • 맑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10.3℃
  • 구름조금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8.3℃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사회

충북 물폭탄에 최악 인명 피해…4명 사망·8명 실종

URL복사

제천·충주 산사태 3명 사망…음성 낚시터 익사
소방관 등 8명 급류 휩쓸려 실종…대규모 수색
4일까지 시간당 100㎜ 이상 폭우 "피해 대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일 충북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사상 최악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 현재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달숲캠핌장에서 A(42)씨가 산사태에 매몰돼 숨졌다. A씨는 가족을 대피시킨 뒤 짐을 챙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B(76·여)씨가 산사태로 숨졌다. B씨는 건물 밖에 있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려 변을 당했다.

 

오전 10시22분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선 축사가 산사태에 붕괴되면서 가스가 폭발, 그 안에 있던 C(59·여)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30명을 동원해 수색 1시간 만에 숨진 C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오전 10시46분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낚시터에서는 남성 D(61)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펜션 주인인 이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6시48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낚시터에서 1명이 급류에 휩쓸렸으나 거센 물살로 구조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전 8시53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에서는 사람 1명이 거주 중인 컨테이너가 유실됐다. 오전 11시55분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는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졌으나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배수로 작업을 하던 E(72·여)씨가 급류에 휩쓸렸고, E씨를 구하려 물에 뛰어든 딸과 사위가 함께 실종됐다.

낮 12시32분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에서는 물가에 살던 주민 1명이 실종됐다. 오후 3시 괴산군 청천면 거봉교 달천에서도 카누를 타던 F(58)씨가 물에 떠내려갔다. 50~60대 일행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관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7시30분께 충주시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송모(29·소방사)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렸다. 송 소방관은 명서리 도로 침수구간을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충북지역에는 오후 4시30분까지 충주(엄정) 341㎜, 단양(영춘) 284.5㎜, 제천 276.1㎜, 제천(백운) 261㎜, 충주(노은) 186㎜, 청주(상당) 175㎜, 괴산(청천) 102㎜, 음성 32.5㎜, 음성(금왕) 56㎜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3시 기준 충북도소방본부에는 인명구조 86건, 주택 침수 76건, 토사 낙석 11건, 도로 장애 10건, 배수 5건, 기타 3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80대와 인력 560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비구름은 오는 4일까지 충북을 뒤덮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도내 북부지역엔 300㎜ 이상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