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재영입’ ‘당원교육’ ‘친(親) 여성·청년’을 중점추진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그는 “인재영입, 당원교육, 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서의 변화를 모아서 총선 준비, 앞으로의 우리 진행상황은 이렇게 될 것”이라며 “큰 틀의 말씀을 드렸는데 여러분께서 관심을 갖고 잘 도와주시고 협력하셔서 우리가 원보이스, 한 팀으로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과 관련해 “당협위원장들께서 추천한 분들이 1400~1500명, 중앙위원회에서 200~300명 정도 해서 현재 1700명 정도가 추천됐다”며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확보한 인재도 300여명이 있다고 한다. 합하면 200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인물’ 이런 분들을 찾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젊은 인재들, 여성 인재들도 다시 영입할 것”이라며 영입인재들과 토크콘서트, 민생시리즈간담회 등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당원교육에 대해서는 “금년에 10만명, 내년에 10만명 그리고 대선 전에 나머지 10만명 해서 일단 책임당원, 그 이상의 분들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뭘 지향하는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이뤄가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관해 기본적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 여성·청년 정당화(化)와 관련해서는 “중도로의 확장성 얘기를 많이 하는데 결국 그 포인트는 2030세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 20대는 ‘민주당은 아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도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그들을 끌어안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정말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독재, 폭정을 끝내려고 하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야 하지 않겠나”라며 “더 이상 나라를 망치지 못하게 국회에서 막아야 하고 나아가서는 2022년까지 반드시 정권을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경제정당’ 추진도 다짐했다.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라고 하는 이름으로 해당 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8월까지는 우리가 경제정책 대안들을 쭉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우리 당 규모로써는 가장 많은 70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경제대전환 프로젝트’가 지금 진행 중이다. 여의도연구원에서도 큰 아젠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핵심적 정책들을 다듬고 그것을 좀 더 다듬어서 총선공약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대통합’도 언급했다. “대통합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며 “필요한 일들을 여기저기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어서 말씀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근래 발생한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한 중견언론인 간 회동을 의식한 듯 일부 언론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언론, 여권에서 자유한국당 분열을 위한 음흉한 것들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계파 얘기도 슬슬 꺼내고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떻다’ 이런 얘기도 있다. 이것이 뭐냐 하면 갈라치기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다 내분이 생기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언론, 좌파, 문재인 정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부화뇌동하거나 흔들리면 안 될 것”이라고 단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