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이 유명 크리에이터(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1인 미디어, 이하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판로 확대에 나선다.
현대H몰은 SNS 팔로워 총 1100만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전문 엔터테인먼트사 ‘스타일D(style.D)’와 동영상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고, 모바일 앱을 통해 3분 분량의 인플루언서 동영상 리뷰 콘텐츠 ‘히든박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5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히든박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누적 조회수 30만을 기록한 동시에 11개 상품의 거래액이 2배 이상 상승했다”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새로운 상품을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등 콘텐츠 풀(Pool)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H몰은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플랫폼 ‘SHOW핑’에서 스타일D 소속 15명의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사용하고 체험 후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리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대H몰은 패션·생활·식품군을 비롯해 뷰티·홈퍼니싱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대홈쇼핑 TV방송 상품도 소개해 중소협력사의 새로운 판로와 마케팅 지원 채널로서 ‘히든박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H몰은 짧은 영상에 익숙한 20~30대 고객들이 쇼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H몰뿐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채널(카카오TV·유튜브) 등을 통해 생방송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 현대H몰 앱에서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도 론칭할 계획이다.
현대H몰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 경쟁이 심화되면서 젊은 고객들을 짧은 시간 안에 사로잡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타일D와의 계약을 통해 유명 BJ 풀(Pool)을 확보하는 등 SNS 인플루언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로 차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