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BGF리테일, CU대책위 교섭요구 거절… “유가족만 가능”

URL복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 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이하 CU대책위)가 편의점 CU 본사인 BGF리테일을 항의방문하고 교섭을 요구했으나, BGF리테일 측이 “유가족과의 대화는 가능하나 제3자인 외부 단체의 교섭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CU대책위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산CU 알바 노동자 살해사건과 관련,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우리는 대화를 원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은 사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났으나, 대책위의 교섭 요구에 전혀 응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CU대책위는 “대책위가 본사에 요구한 것은 극히 상식적인 내용으로,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 안전대책 마련, 야간노동 유도정책의 중단이다. 유가족을 위로하고 본사가 책임지고 제 2의 경산CU사건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러나 CU본사 측은 대책위와 일절 소통하지 않고 있으며, 다섯 차례의 교섭요구 공문에도 전혀 응답하지 않고 유가족과의 밀실 협상만을 고집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BGF리테일 측이) 유가족과 함께 한 당일 교섭요구를 끝내 거절할 경우, (이날) 오후 4시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게 해결을 탄원할 계획”이라며 “최근 KT 인터넷 설치기사 살해사건에서 보듯, 비정규직과 알바 노동자들의 범죄 노출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편의점 연간 강력, 폭력범죄 2000여건에 이르는 현실을 정부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BGF리테일 측에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대표가 유가족을 직접 만나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 △유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할 것 △편의점 알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기를 정해 실행할 것을 약속할 것 △알바 노동자와 가맹점주를 억압하는 야간영업유도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CU대책위는 BGF리테일 방문을 시도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출입문을 폐쇄하였으니 후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채 본사 건물 정문이 폐쇄돼 있었다. 경산CU사건으로 사망한 알바 노동자의 아버지는 BGF리테일 관계자에 변호사 2인, 대책위 관계자 1인과 함께 BGF리테일 책임자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BGF리테일 측이 “유가족과의 대화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CU대책위의 교섭 요구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BGF리테일은 유가족과의 대화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러나 오늘 방문은 유가족만이 아닌 대책위라는 제3자가 일방적으로 교섭을 요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명백하게 가해자가 있는 상황으로, 가해자는 현재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라며 “유가족과는 도의적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할 계획이나, 외부 단체(CU대책위)의 교섭 요구는 응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채상병 특검법을 추가 상정하자 퇴장했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동안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공언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 의장의 국외순방 출국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경제

더보기
현대바이오랜드,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사회

더보기
올해 고2 대입부터 수능전형서도 '학폭 징계' 반영…연고대 '감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징계를 반영해야만 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를,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량평가(감점)를 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반대 195곳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까지 취합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이같이 2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근거해 매 해 신입생이 입학하기 1년 10개월 전 어떤 방식으로 해당 신입생을 선발하고 어느 전공에 몇 명을 뽑을 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이게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선발인원은 늘어났는데, 이는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총 선발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증원 등이 반영되지 않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