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한라가 시흥배곧의 성공적인 분양과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활동, 고강도 자구 활동 등을 통해 540억원 규모의 사채를 상환했다.
한라는 지난 9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를 통해 발행한 무보증 사모사채 540억원을 전액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한라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450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재무부문에서 지난해 말(별도기준) 6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2분기 말 35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별도기준) 414%에서 2분기 말 275%까지 크게 낮췄다.
한라는 "이번에 상환한 사채 발행 이자율은 8.6% 다소 높은 편이었다"면서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차입금 감소 뿐 아니라 차입구조의 개선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