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개강시즌을 앞두고 서울시내 주요 대학교 통학이 가능한 지하철 인근 오피스텔이 인기다. 환승없이 지하철 한 번으로 학교를 오고갈 수 있는 역세권 대학이 포진한 노선은 대학생과 교직원, 직장인 임차수요가 풍부해 눈길을 끈다.
서울 지하철 여러 노선 가운데서도 2호선은 '통학철'이라는 별칭으로 불릴만큼 경유역 인근에 대학교가 많이 모여 있다. 2호선을 통해 등·하교가 가능한 주요 대학교는 서울대·추계예대·이화여대·홍익대·연세대·건국대·한양대·서울교대·건국대 등 9곳에 달한다. 특히 2호선은 서울 주요 오피스 지구인 강남역과 역삼역·삼성역·을지로입구역도 지나고 있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임차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2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6호선 인근에도 대학교가 많다. 1호선으로는 경희대·서울시립대·광운대·한국외대·숙명여대 등 5개 대학, 4호선으로는 성균관대·성신여대·한성대·국민대·총신대·덕성여대 등 6개 대학을 통학할 수 있다. 6호선으로도 고려대·서강대·명지대·동덕여대·서울여대 등 5개 대학을 오갈 수 있다.
현재 서울에는 2호선을 포함, 대학교 통학이 가능한 지하철 노선 인근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 일원에 짓는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7㎡~39㎡의 7개 타입, 736실 규모로 조성된다. 2호선 역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서울대, 건국대, 한양대, 홍익대 등 대학교 통학이 용이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부지 인근 1km 반경 안에 이마트, 종합병원, 공원 등 다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고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기업체와 호텔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며 "추산되는 임대수요는 약 100만명 수준으로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상공인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역삼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포진하고 있는 직장인구 수는 19만여명, 유동인구는 16만여명(일평균)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인구 수는 1만700여명에 불과해 역삼역 일대 오피스텔 임대수요는 충분한 상황이다.
한양산업개발은 이달 중 관악구 봉천동 865-6번지 일원에 짓는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서울대입구역 한양아이클래스'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 총 105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대를 포함,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가까워 통학이 용이하다.
대명산업개발도 이달 영등포구 양평동2가 37-3번지에 짓는 '오목교 투웨니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0실 규모로 조성되며 5호선 양평역이 도보 7~8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통학이 용이하다.
코리아신탁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1-9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영등포 소담더블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5~22㎡, 160실 규모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영등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숙명여대, 광운대 통학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