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고소와 소송을 남발해 진정서가 접수된 강용석(47) 변호사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변회는 지난달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강 변호사가 변호사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강 변호사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 살피며 소명을 들은 후 징계개시 신청 여부를 결정해 서울변회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강 변호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썼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누리꾼의 사례를 들며 비판 성명을 냈다가 강 변호사에게 고소를 당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무분별한 고소를 남발하고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것은 변호사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며 서울변회에 진정서를 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유명 여성 블로거와의 불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00여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