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호주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인 팀 케이힐(37)이 홍명보(47) 감독과 한솥밥을 먹는다.
풋볼 오스트리아 등 호주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케이힐이 홍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최근 상하이 선화와 계약을 해지한 케이힐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클럽을 찾던 중 상하이의 손을 잡았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힐은 10년 넘게 호주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호주에 월드컵 첫 골과 첫 승을 선사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골맛을 봤다.
그의 기량은 유럽 무대를 누비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뛰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케이힐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게 밀려 쫓겨나 듯 팀을 나왔다.
만 37살로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케이힐이지만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1골을 넣을 정도로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