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스바겐 코리아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9일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 코리아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고발했다.
환경부는 고발장을 통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결함시정계획서 핵심내용 중 하나인 결함 발생원인을 제출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핵심내용인 결함개선계획은 극히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한국법인 사장에 이어 독일 본사 대표진도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독일 폭스바겐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와 아우디 루퍼트 스타들러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가 고발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로부터 완성된 차량을 수입해 국내의 딜러사들에게 재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라 본사 대표들을 추가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사기 및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폭스바겐코리아를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