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피해로 신음하던 안면도가 2009년 4월 봄꽃이 만개한 ‘꽃밭’으로 다시 태어난다.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 해안과 인근의 수목원 일원에서 ‘2009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시사뉴스는 12일 박람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개최배경과 의미, 준비진척 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태안주민들에게 희망을 이완구 지사는 국제꽃박람회 개최 배경을 한마디로 “태안지역에 대한 손상된 이미지 쇄신과 경제활성화”라고 밝혔다. 그는 “태안군 기름유출 사고 이후 태안지역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가져왔고 아울러 주민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특히 연안 및 수산 양식장의 직접피해와 관광, 숙박, 음식업을 하는 주민들의 간접피해까지 겹쳐 정말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화훼재배면적과 농가수가 2005년까지 증가하다 2006년부터 약세로 돌아서는 등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웃나라 일본은 화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 전국 유일의 취업교육 및 취업클리닉 전용센터 운영, 2007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 개교 18년의 짧은 역사에 불과한 건양대학교의 현주소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속 졸업은 곧 백수의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한 이때 건양대학교는 ‘입학은 곧 취업과 직결된다’는 등식을 성립시키며 대전충남권의 명문 사학으로서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신화를 현실로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학생을 사학법인의 유지 수단이나 학교운영의 재원으로 보는 일부 무책임한 대학과 달리 건양대는 학생이 입학하면 졸업이 아니라 취업까지 교수가 나서 책임지도하는 ‘평생교육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취업매직센터라는 취업전용건물을 두고 방과 후 보충수업을 통한 취업경쟁력을 확보하게 도움으로서 유례없는 취업난을 이겨나가는 ‘마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또 매직센터에 진로상담과 모의면접실, 어학실습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특강, 모의면접 등 다양한 취업 실전 훈련을 실시하면서 취업사관학교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건양대의 신화는 이미 전국 80여개 대
김성훈 지음/ 한국농어민신문 펴냄/ 1만5000원 국민가수, 국민배우, 국민여동생… 국민의 사랑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국민 표가 따라붙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농업이야말로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국민농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전한 먹을거리, 깨끗한 환경, 부강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길이 모두 농업에 있다는 것이다. 히트메이커 데니스 J. 하웁틀리 지음/ 북스캔 펴냄/ 1만2000원 이 책은 위대한 혁신이 어떻게 특정한 니즈를 충족시키는지, 어떻게 인접한 분야로까지 확장되어 비즈니스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지를 설명한다. 혁신의 궁극적 성공을 위해 의사 결정권자를 설득하고 유관부서의 지원을 얻어내는 새로운 혁신 이니셔티브에 대한 방법도 전수한다. 위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비즈니스위크 지음/ 행간 펴냄/ 1만2000원 베텔스만, 스타벅스, 오토 그룹, 화웨이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기업 혹은 국가 12곳의 비즈니스 전략 사례를 수록했다. 선진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각종 기업이 어떠한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우뚝 섰는지를 심층 조명했다. 기업의 사례 가운데 효과가 있었던 실제 상황을 소개한다.
세계 대공황, 미국 자본주의 질서의 해체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의 라비 바트라 교수도 그중 한 사람으로 그는 이미 20년 전에 자신의 책을 통해 소련공산주의의 몰락과 2010년 미 제국주의의 붕괴를 예측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가 급등, 세계 경제의 동반 추락 등에 대한 선지자적인 견지를 내세우면서 동시에 다음 세상에 대한 놀랍도록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미국 혁명의 징후들 “세계적인 불황이 지나면 미 독점 자본주의 질서는 해체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세력이 등장하면서 전례없는 번영의 시대, 이른바 ‘뉴 골든 에이지’가 도래할 것이다.” 라비 바트라는 수세기 동안 지속된 역사 주기와 경제학적 예측도구를 근거로, 2010년 이후 혼란과 위기의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경제부흥의 시대, 물질만능주의를 지양하고 다수대중의 부와 행복을 중시하는 ‘뉴 골든 에이지’가 올 것이라 말한다. 또한 그는 폴 크루그먼을 비롯한 주류경제학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적하주의가 세계를 어떻게 빈곤과 혼란으로 이끌었는지, 앨런 그린스펀과 부시의 어리석고 탐욕스런 정책이 미 제국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또 이 금융대란
정부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중요함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환경단체 및 야당 등에서는 이를 대운하 전초작업으로 바라보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 민주당에서는 “4대강 살리기는 곧 일자리 창출이며 완성되면 장기적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일자리창출이라는 허울을 쓴 대운하 건설임을 애써 숨기고 있는 것”이라고 아예 대놓고 비판한다.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갖가지 오해로 시민여론도 부정적인 쪽으로 다소 흔들리고 있다. 이에 시사뉴스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인터뷰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의미와 향후 추진과제,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맡은 구체적 분야, 대운하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우선 이 장관은 ‘대운하 전초작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4대강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수질악화, 수량부족, 생태계훼손 등 본래 기능을 상실한 4대강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가시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기온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장관은 “홍수, 가뭄에 안전한 하천과 생태학습장, 자전거길 등을 만들어 하천공간을 합리적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4대강을 재창조하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
잠시 짬을 내어 여주를 다녀왔다. 급작스럽게 일정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었으나 미뤘던 숙제를 시작한 기분이다. 여주에 다녀온 까닭은 최근의 경제위기와 조금 동떨어진 집안일 때문이다. 집안의 큰 어른이신 목은 이색선생이 돌아가신 여주에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는 논의가 문중에서 오랫동안 있어왔으나 성사를 보지 못하다가 필자에게 그 책임을 맡겼던 것이다. 경제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누차에 걸쳐 사양을 했으나 자손의 도리라는 말에 할 수 없이 짐을 떠안았다. 그래서 태원 씨 등 몇 분과 같이 여주에 가서 비를 세울만한 곳을 알아보고 군 당국과도 협의할 필요가 있었다. 원래 여주(옛지명 여흥(驪興))에서 돌아가신 것을 추도하는 기념비라면 당연히 여강의 연자탄이 적합할 터이다. 여러 문헌으로 보면 여강의 연자탄 즉, 제비여울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에 가서보니 연자탄 강둑에는 비석을 세울만한 공간이 없고, 곧 강둑정비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 마땅치 않았다. 그리고 조선5백년동안 목은 이색선생의 사인이나 사망장소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의론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목은선생의 후손들은 구전으로 이방원이나 정도전
모든 사람에게는 나름대로의 소망이 있습니다. 성실한 노력으로 꿈과 소망을 이뤄가고 있다면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생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실패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처음의 성실하고 겸손했던 마음이 조금 성공을 거두었다 해서 게을러지거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먹었던 마음이 변하는 주된 원인은 이랬다저랬다 하는 간사함입니다. 시편 32편 2절에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전혀 없고 신실한 분이기에 간사함이 없는 중심을 가진 사람을 기뻐하고 범사에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도록 도우십니다. 성경 상에서 아사 왕은 귀한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아사 왕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뜻을 좇아 살고자 결심하고 그 길을 갑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했습니다(역대하 34:2). 아사 왕은 무엇보다 먼저 솔로몬 말년에 시작하여 그 뒤로 계속 행해진 우상숭배 행위를 없애고자 합니다. 모친 마아가가 만든 우상들을 부수고 태후의 위를 폐하기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 과천 등 안양권 4개시 110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이 지난 2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동안 안양 등 4개 지역은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고 법원과 검찰에서 처리해야할 사건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기존 수원지검과의 거리, 수도권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법률서비스를 받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검찰내에서는 시민들의 편의와 검찰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안양지역에 검찰청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고,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을 신설키로 하고 본격적인 개청준비에 착수했다. 인품과 경륜을 두루 갖춰 안양지청의 위상확립과 청 신설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돼 지난해 8월 초대 지청장으로 내정된 이부영 지청장은 직접 개청준비기획단장을 맡아 밤낮 없이 개청작업에 매진하면서 검찰내에서는 물론 법무부에서도 공적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검찰청으로서는 63번째. 수원지검 관내 지청으로는 5번째로 문을 연 안양지청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청사경계에 담을 설치하
며칠 전 외부강연 자리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이명박정부의 인권성적을 몇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 학기말이 되지 않아 전체 성적을 매길 수는 없지만,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F학점이 아니면 다행이겠다고 대답했다. 촛불집회에서부터 드러난 대로 시민적·정치적 권리는 대폭 축소되었고, 상위 1%에 치중된 정책은 경제적·사회적 권리를 무색하게 만들었으며, 공교육과 모국어에 대한 무지한 공격으로 인해 문화적 권리 역시 땅에 떨어진 상태다. 여기까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즘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의제가 '인권'이라는 열쇳말 주위에 모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집회와 시위, 비정규직, 언론정비, 철거민, 연쇄살인범 얼굴공개, 사형집행 논란 등 대다수 사회·정치문제가 넓은 뜻의 인권의제 속에서 제기되고 있다. 왜 그럴까? 과거에는 인권을 정치의 일개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째서 인권이 정치의 전 분야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이명박 정부의 인권점수는 F학점 정치현상을 해석하는 데에는 구조, 제도, 사상, 심리 등 네 가지 방식의 설명이 가능하다. 우리의 경우 민주화투쟁을 벌이던 시대에는 정치를 주로 '구조적
우리 사회에서 녹색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들어본 건 아마 최근 몇달간이 아닐까 한다. 지난해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기념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후 우리 사회에는 녹색이란 말이 넘쳐나고 있다. 이대통령은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 '녹색협력' 강화를 주제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말만 무성할 뿐, 되어가는 양상은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는 것이다. 녹색은 무릇 자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연을 아끼고 보전하며 손상된 자연을 회복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가치를 의미하는데, 과연 지난 1년간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행위가 녹색이란 이름에 값하는 것이었을까? 되짚어보자면 우리 사회에서 성장전략에 환경을 결합시켜 구호로 내건 경우는 이제껏 없었다. 21세기는 기후변화로 대변되는 환경위기의 시대, 고유가로 대변되는 에너지위기의 시대라 불린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위기의 파고를 넘으면서 성장을 이루자며, 아니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자며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저탄소 녹색성장! 예전의 개발지상주의적 구호에 비해 거부감을 유발하지 않을
통일부 현인택 장관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검토 중이며, 논의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혀 정부의 대북지원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현 장관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취임 뒤 출입기자들과 첫 공식 간담회에서 "인도적 대북지원은 정부가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대북지원은 민간과 국제기구를 통해서는 계속해서 될 것"이라고 정부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 장관은 대북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자제 요청을 누차에 걸쳐서 했고, 정부의 노력이 건성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대북 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제재에 대해 "지금으로서 직접 만나고 할 그런 필요성까지는 아직은 느끼고 있지 않다"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 장관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남북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매우 의미있는 언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모든 남북 합의를 존중한다"고 말을 했지만,
2009년 1월 20일 아침, 설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이 분주한 가운데 '용산재개발지역 농성자 5명 사망'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이 소식은 국민들의 가슴에 충격으로 왔다. 철거민이라는 말보다 사람이 한 장소에서 경찰 진압작전에 의해 5명이 죽었다는 사실이 더 믿기 어려웠다. 또한 이날 저녁 용산참사의 진상을 조사하러 나온 현직 국회의원인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뉴스마다 도배가 되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 지난 1월에 일어났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인터넷팀은 현재 철거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을 만났다. 유 의원은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서울보다 지역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환경시민운동가 출신이다. 특히, 환경시민운동 시절 유 의원은 언론노출을 꺼려했으며, 언론보다 뒤에서 자신의 일에만 몰두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행보다 헌법을 유린한 것이 더 크다 지난 1월 20일 '국회의원 경찰에 폭행당해'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언론에서 유 의원의 폭행사건을 부각시키고 이슈로 다루었다. 하지만 유 의원은 "폭행보다 공무를 방해하고 의원을 불법 체포한 것이 더 크다"고 언론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 가면 멀지 않은 곳에서 서로 마주보는 두 건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에 세워진 ‘예수 탄생 기념 교회’고, 다른 하나는 헤롯의 무덤 ‘헤로디움’입니다. 예수 탄생 기념 교회는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세웠습니다. 헤로디움은 헤롯 왕이 자신이 죽으면 묻히려고 만든 거대한 인공 무덤이지요. 우리는 이 두 건축물에서 한 시대에 살았던 두 인물의 대조적인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롯은 왕위에 올라 닥치는 대로 정적을 죽이는 강권 통치를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아내와 자녀까지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음이 임박하자, 자신이 죽은 뒤에 ‘아무도 울어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심복에게 자신이 죽는 날 존경받는 몇몇 대신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심복은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헤롯은 아무도 울어주지 않는 가운데 거대한 인공 무덤에 묻혔습니다. 뒷날 분노한 백성에 의해 그 시체마저 광야에 버려졌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초라한 마구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 평생 가난한 길을 가셨습니다.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눈 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고